디아4는 좀 더 디아2 같길 바라지만

디아2는 20년을 서비스한 게임이라.
어느 시점에 접었느냐에 따라 유저 경험이 너무 달라서.
PvE를 중점에 놓고 또 게임 설계하면 그냥 디아3.5. 되는거다.
20년 내내 변하지 않은 디아블로2 불멸의 컨텐츠이자,
디아블로2를 20년짜리 게임으로 만든 건,(사실 리니지도 마찬가지)
결국 PvP. (PK)

블리자드 너님들 PK를 디아3처럼 또
“나중에 내놓을게용~ 찡긋~” 이래버리면.
게임 명가의 흔적조차 남지 않을 것.
이제 너희에게 뭐가 남았느냐 블리자드.
빡세게 해라.
엔씨도 아이온 내기 전에 망하기 직전이었어.

그리고 밸런스.
집착하지 마라.
어차피 밸런스는 잡으면 잡을수록 망가진다.
PvE 밸런스는 어불성설인거고.
PK는 캐릭간 조건이 다 달라서 걍 냅두는 게 답이다.
스킬이나 다양하게 깔아라. PK 고려해서.
그럼 유저들은 재밌게 논다. 자연히 파밍은 더 빡세게 하게 되고.
게임은 장수한다.

멍청이들.

디아3 유저들이 왜 이탈했는지 아냐?
1차적으로 PvP가 없었기 때문이고,
2차적으로는… 니네가 유저 경험을 통제하려 했기 때문이다.
공속으로 빌드를 맞춰가는 걸 너희가 왜 싫어했는지 난 여전히 의문일 뿐이다.
7년이 넘게 지났어도 말이다.

디아는 애증의 게임이다.
나는 또 디아4를 하겠지.
그러니 제발 정신 좀 차려라.

아 마지막으로.
RPG 고유의 개념들 좀 다시 부활시켜라. 어택 레이팅 같은거.
고어하고 음침한게 디아블로의 장점 전부였던 거 같냐?
그런 보드게임스러운 RPG 고전적 개념들이 게임의 전략적 재미와 깊이를 더한다.

세트 대충 맞추고 유저들 경주마 만드는 게 너희가 본 디아2의 전부더냐.
그런 RPG 너희는 재밌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