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치 접으며 남기는 게임에 대한 평가

안녕하세요 약 3년간 오버워치를 플레이해온 유저입니다.
이제는 오버워치를 접을 예정이라서 마지막으로 오버워치라는 게임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를 적어봅니다.

일단 메인이 되는 게임시스템 자체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점령전,화물,쟁탈,점령/화물같은 다양한 모드들과 지금에 와서는 지겹지만 당시에는
신선했던 여러 타입의 영웅들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슬슬 노잼이라 나가려고 했을 때는 워크샵이 나와서 그때도 굉장히 재밌게 플레이 했고요.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하는 오버워치의 좋은 점이고요,
지금부터 쓸건 단점들입니다.

우선 정식 게임 모드가 너무 적습니다.
위 장점에서는 다양하다고 언급했지만, 3년동안 똑같은 모드만 하다 보면 당연히 질리겠죠. 이건 개인적으로 그런 거고 아직도 질리지 않으신 분들은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초창기부터 계속 제기되는 문제지만 핵과 대리입니다.
에임이 빗나갔다가 한 프레임만에 돌아오며 뚝배기를 따는 킬캠과 뻔뻔한 채팅을 볼 때면 고혈압으로 뒤질것만 같습니다.
신고하면 사라지겠지 하고 친추걸고 하다보면 다음날에도 다음주에도 계속 보이니 블리자드 이ㅅ|-| 77ㅣ들은 신고하면 그때 확인하는게 아니라 그때 핵 검열 프로그램 돌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뭐 핵도 안 잡는데 대리를 잡겠나요 대리는 그냥 넘기겠습니다.

세번째는 한글을 읽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는 블리자드 직원들입니다.
*로 나오는 지정된 욕이 아니면 읽지 못하는지 욕설로 신고하고 몇일 뒤에 다시 보면 같은 사람 똑같이 정치하고 욕하는게 보이는데 이것도 많은 사람들의 혈압을 높이는 요인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네번째도 한글을 읽지 못하는 블리자드 직원들입니다.
정치와 초딩을 피해 워크샵을 찾으면 섹*방이 넘쳐나서 눈이 썩을 것 같습니다.
이건 시간대에 따라서 많아지거나 적어지기도 하고 별로 신경 안 쓰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마지막은 영웅간 밸런스 입니다.
이건 익숙해져서 별로 신경쓰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일텐데, 토르비욘 시메트라 등 일부 트롤이라고 불리는 영웅들이 너무 구데기입니다. 상황 따라서 좋은 경우도 있긴한데, 범용성이 너무 좁습니다. 이런식으로 특정 영웅이나 조합이 너무 강력하거나 구데기여서 던진 판이 아니라면 여러 조합을 활용하지 못하고 매번 비슷한 게임을 하게 되니까 빨리 질리게됩니다.
그 와중에 패치는 더럽게 느려서 노잼메타 오면 메타가 바뀔때까지 자연스레 접게되구요.

요약하자면 그냥 핵, 대리, 초딩, 대뇌를 거치지 않은 채팅, 노잼메타, 신규 컨텐츠는 워크샵에 맡기고 직접 만드는건 스킨 뿐이라는 점 등등 많은 문제점 때문에 접는다는 말입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재밌게 시작했는데, 4만원 어치의 재미는 초반에 충분히 느꼈다고 생각하고 하면 할 수록 재미도 떨어지고 질리고 해서 저는 이제 접을랍니다.
그래도 만약 블리자드 코리아 직원들이 한글을 배우게 된다면 그때는 다시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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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로 3년째 즐기던 오버워치 접어요. 본계 억울하게 정지먹었거든요. 이틀내내 경쟁중에 성희롱당해서 신고했는데 제재 안당하더라구요. 근데 오히려 그말에 같이 싸웠던 피해자인 저만 정지먹었어요. 한두번도 아니고 당할때마다 신고해도 단 한번도 제재안하면서 저만 정지먹으니까 억울하네요. 이게 말이되나요? 더러운 비매너유저들 제재없이 방관하기만하는 블리자드에 질리고 치가떨려서 더이상은 저도 못해서 접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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