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전에서의 갈등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됩니다. 첫번째로는 개인 실력의 부족으로 인한 갈등이 있습니다. 사실 이부분은, 개인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갈등을 유발시킨 사람이 원인 제공자 이므로 욕설 신고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두번째로는,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부분인, 팀 사기 저하와 소통 거부의 문제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이 부분 역시 과거에는 신고가 가능했던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이 신고 항목은 현재 존재하지 않고, 저도 이에 동의합니다. 게임을 즐기는 방식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고, 그 즐기는 방식에서 팀의 사기를 저하시키거나 소통을 거부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본인이 하고싶은 영웅을 계속해서 플레이 하는 것은 불법적인 플레이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경쟁전에서의 갈등을 완화시키기 위해선 분명히 이 항목에 대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우선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쟁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크게 두가지로 분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는 게임에서 해소하고자 하는 욕구가 팀의 승리인 유저들이고, 다른 하나는 본인이 원하는 영웅으로 본인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 부류들 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두가지의 욕구를 모두 지니며 타협을 하지만, 유저들 마다 어떤 욕구가 강한지는 다를 것입니다. 비슷한 수준의 욕구 분포를 가진 유저들끼리 만나게 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버워치를 떠나는 이유는 경쟁전 내의 갈등 때문이고, 정말 대부분의 갈등은 이런 욕구의 차이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최근에 도입한 추천레벨과 비슷한 방식으로 유저들의 성향을 기록하되, 그 기록 내용을 유저들에게 알리지 않고 매칭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유저들로부터 정보를 얻고 비슷한 성향의 유저들끼리 만나게 하는겁니다. 약간의 보상이나 혹은, 자신이 싫어하는 성향의 유저들과 만나는 확률이 줄어든다는 사실 만으로도 유저들을 참여할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