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제공될 오리지널 컨텐츠에 대하여,

제 생각에 이건 약간 엇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수많은 귀찮은 "예전 와우 요소"들은 환영받지 못할것이라 예상됩니다.

  • 제가 생각하는 현재 와우의 문제점은, "너무 멀리 왔다는 사실"입니다.
    너무 멀리와서 그 과정을 전부 다 함께하지 못했던,
    신규 유저나, 복귀 유저는 와우가 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알수없는 여러 맵과 퀘스트 라인들)를 받아들이기 어렵고,
    그것은 복귀 유저와 신규유저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사실입니다.

많은 와우저들(신규, 복귀, 장기 유저들)이 바라는것은 와우가 예전과 같은 활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초창기에는 모두가 신경써야할 것(오리지널 컨텐츠 유일), 모두가 집중하는것이 같았습니다.
이것이 와우저들이 타인들과 함께하는데서 즐거움을 느끼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와우가 많은시간이 흐르면서 발전시킨 더 좋은 시스템들(퀘스트 직관화, 던전 찾기, 직업 밸런스, 컨텐츠 추천 등)은 유지하되,
컨텐츠만을 오리지널 시점으로 돌려줄 수 있다면, 예전의 영광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제가 기억하는 와우의 영광의 원인이 되었던 이유는,
    와우라는 온라인 게임이 "또 하나의 새로운 세상"같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너무나도 치밀한 스토리 라인과 광대한 맵.
그럼에도 어딜가도 적대적 컨텐츠를 진행하는 "상대진영 유저"와?
함께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아군 유저"가 있었죠.
이건 정말로, 전쟁중인 또 다른 세계에서 하나의 역할을 가지는것 같은 기분이 들게 했습니다. 물론 이것을 원하지 않았던 적대적 유저에겐 달갑지 않았겠지만요.
(그래서 이번 확장팩의 전쟁모드는 아주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과거의 "불편한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아닌,
"활기를 가진 온라인 컨텐츠"를 구현하는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서버를 나누는 것을 운영할 확장팩에 따라 나누는것이 어떨까요?
단순하게 인구배치에 따라 나누는 것이 아닌,
주 컨텐츠를 운영할 확장팩에 따라서 서버를 나누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리치왕의 분노” 확장팩 컨텐츠를 주로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3서버에서 활동하는 것이죠.

  • 와우가 계속해서 새로운 맵과 컨텐츠를 만들고,
    정말로 훌륭했던 "기존의 맵과 컨텐츠"를 계속해서 버리면서 소모하게 되는 시스템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Rpg게임의 특성상 "장비를 다 얻고 난 이후의 목표"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저는 그래서 와우가 만든 컨텐츠 중,
“업적 과 시즌별 전장, 투기장” 컨텐츠가 아주 훌륭 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게임들 중,
오버워치 와 리그오브레전드 는 시즌별 운영과 업적(고유 코스튬 보상)을 유저의 플레이 원동력으로 삼고 있죠.

이것을 채용하여, 하나의 확장팩을 사용하고 버리는것이 아닌.
주기를 가진 시즌별로 활용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1~2년을 주기로 삼아,?
모든 캐릭터의 레벨과 장비는 초기화 되지만, 코스튬과 업적기록을 남길수 있게 하는 것이죠.
같은 컨텐츠를 반복하는것에 재미가 반감될것을 고려하여,
해당 확장팩의 테마는 유지하되, 밸런스와 시스템 개편은 유지보수 하는 식으로 유저들의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유발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기존의 서버를 강제로 이렇게 시스템을 바꾸는것은,
장비와 업적을 수집해 온 어떤 이들에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할 수도있으니,
신규 서버에서 이런 시스템을 시도해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