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오버워치 리그(컨댄던스)를 보았습니다. 보면서 느낀 점은, 여전히 오버워치만의 창의성과 화려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느낀 것은 ‘여전히’ 관람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오버워치를 잘 모르는 사람은 전장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일인칭 시점의 게임은 본질적으로 게임을 하는 사람에게 높은 몰입감을 주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는 상황을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오버워치는 다른 일인칭 게임보다 더욱 화려한 기술을 쓰기 때문에 일인칭 게임의 본질적 특징이 더욱 도드라집니다. 오버워치가 더 크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경험’ 뿐만 아니라 게임을 '관람’하는 경험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크래프트1의 신화가 가능했던 것, 지금의 롤이 세계적인 유행을 얻을 수 있었던 점 등은 모두 '관람’하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체적으로 이를 위해서는 1.(잦은 점프 등) 쓸데없는 움직임을 제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 지금의 관점보다 더 멀~리서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화면이 있어야 합니다. 3. 기술의 화려함과 더불어 기술을 더 깔끔하게 보일 수 있도록 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어쩌다가 오버우치 리그를 보고 생각이 나서 끄적여 봤습니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오버워치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