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아2 유저인데
오늘 계정이 해킹당했습니다 인증기를 안쓴 제 책임도 있지만.
어떻게 제계정이 해킹당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일단 저는 집에서만 게임을 플레이하고 일절 외부 활동이 없습니다.
윈도우는 새로 깔았고
계정 비밀번호는 배틀넷 런처 설치 직후 1회 입력 하여서
자동으로 로그인이 됩니다. 당연히 필터는 이후에 깔았습니다.
비밀번호는 블리자드 배틀넷 계정만 다르게 설정해놔서 제 이메일주소를 알더라도
비밀번호를 맞춰서 들어간다는게 사실 불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의 컴퓨터에서 이메일계정과 비밀번호를 탈취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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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8일 새벽 2시경 블리자드내 제 계정 접속시도가 있었다는 메일이 와 있었고
아침에 게임에 접속을 해보니 고급룬과 각 캐릭터의 중요 장비들만 골라서 쏙 빼갔습니다.
최근 게임플레이에는 생전 처음보는 캐릭터들이 10명가량 있다고 나오고
저는 런방이나 최근 아이템을 팔고사고한 이력이 없습니다. 해킹 소행범 계정이겠죠.
제가 의문이 드는것은
제 컴퓨터에서 계정 탈취를 했을 가능성도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보고
제 컴퓨터에서 계정탈취를 했다 치더라도 제 이메일이 배틀넷 그리고 디아블로2에 사용되고 있는지 또 그 아이템이 왜 필요 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디아2에서 전문적으로 계정을 해킹하여 아이템을 팔아 수익을 내는 집단이어야 가능하겠죠.
그리고 수많은 배틀넷 유저중 제가 인증기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정보도 알고있어야합니다.
글이 두서 없는데 정리를 해보자면
- 디아2에서 현물 이득을 취하는 집단의 소행이다.
- 개인컴퓨터에서 정보를 탈취했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 제 계정이 디아2유저이고 인증기가 없는 계정이라는 정보를 알고 있는 상태이다.
4-1 비밀번호는 디아2 설치시 딱한번 입력했다. 윈도우도 11버전으로 새로깐 상태.
4-2 유일하게 따로 설정한 비밀번호로 접속했다는 것은 중간 탈취보다 원래 알고있다는 증거이다.
5.아이템거래, 런방등의 다인방 참여를 하지 않았다.
위 내용을 종합해 봤을때 저는 블리자드내에 이런 유저의 계정정보를
해킹세력에 판매하여 이득을 보는 사람이 있거나, 아니면 그 사람이 직접 해킹을 하여 부수익을 얻고 있다고 추정합니다.
아니면 블리자드 계정서버가 해커에게 털렸을 가능성도 있겠죠.
물론 제가 인증기를 설치하지 않은 문제를 지적하실 분도 있겠지만.
인증기가 없다고 클린한 상태의 유저의 계정이
해킹 당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보이진 않아서 이글을 올립니다.
저는 이 모든 데이타베이스에 쉽게 접근이 가능한 내부자가 추가 부당수익을 얻기위한 소행이라 추정합니다.
털린 아이템은 고급룬 베르2,로2,수르 등등의 상위룬과
신뢰 수수 쌍고뇌 조단 등 대부분 최종템급의 값어치 있는 아이템입니다.
혹시 인증기를 설치하지 않으신 분들은 이 글을 보시고 지금이라도 인증기를 설치하시길 바랍니다. 인증기 없는 계정만 추려서 털고 있을 테니까요.
계정복구는 안된다는 것 같으니 두어달 잘 즐겼다 생각하고 이만 접습니다.
고생들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