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2.4 밸런스 패치와 첫 래더 시즌에 관한 최근 소식을 디아블로 커뮤니티의 여러분께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지난 몇 주간 저희가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이번 업데이트에 들어갈 데이터베이스, 서버, 밸런스 관련 변경 사항을 다듬어 가는 동안, 게임을 테스트하며 피드백을 보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당초에는 이번 달 말에 이번 업데이트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차질이 조금 생겼습니다. 아마 "또야!"라고 반응하실 수도 있겠죠. 래더 출범에 대비해 이번 업데이트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 워낙 험난했으니, 그런 반응도 당연합니다. 그래도 이번 일정 변경의 이유를 설명하고, 플레이어 여러분이 래더 시즌 시작과 동시에 달릴 준비를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변경되는 2.4 출시 및 래더 출범 일정을 전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기억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희는 게임의 백엔드와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저희 팀은 PTR(공개 테스트 서버)에서 얻은 교훈과 테스트 기간에 커뮤니티에서 주신 도움을 바탕으로, 서버와 데이터베이스에 업데이트를 적용해 왔습니다. 지난주에 D2R이 조금 오랜 기간 점검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는 PTR에서 넘어온 최종 변경 사항을 프로덕션 환경에 구현하기 위한 점검이었습니다. 그런데 업데이트 도중, PTR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프로덕션 환경에는 존재하는 문제들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결과, 사용자에게 영향을 주지 않고 게임을 다시 운영하기 위해 점검을 연장해서 변경 사항을 롤백해야 했죠.
그 문제들은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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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함의 상당 부분이 정상적으로 변환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데이터베이스를 새로운 포맷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 문제는 프로덕션 환경으로 넘어오기 전 PTR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던 문제입니다. 이 게임에서 PTR을 운영하는 것이 처음이라서 발생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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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베이스에 색인이 빠져 있어, 프로덕션 환경에서 작업이 훨씬 느려졌습니다. 이 문제는 PTR에서는 별로 티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게임을 생성하고 게임에 참가하는 속도도 느려졌습니다. 빠져 있던 색인은 추가했지만, 데이터베이스의 성능을 점검하고 그 외에는 느려질 만한 요인이 없는지 확인하느라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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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PTR은 한 지역에 국한된 데이터베이스이고 프로덕션 환경에는 여러 지역이 있다 보니, PTR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던 데이터베이스 관련 문제가 프로덕션 환경에서 발생했습니다. 다행히도 이 문제는 향후 PTR에서 여러 지역을 아우르는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의 점검 후로, 저희 팀은 이 문제들을 모두 파악하여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3월 30일 점검을 통해, 이런 변경 사항을 프로덕션 환경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점검 시간은 6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부하가 높은 시간대, 즉 트래픽이 매우 높을 시간대에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게임 세션에 속도 제한이 걸렸던 상황이 개선될 것입니다.
이번 점검과 추가 PTR 테스트를 거치면 2.4를 사용자들에게 선보일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입니다. 2.4 출시는 현재 한국 시간으로 4월 15일 로 계획되어 있으며, 래더는 2주 후인 4월 29일 에 출범합니다. 2.4 출시와 래더 출범 사이에 유예 기간을 둔 것은 의도적인 결정입니다. 2.4 패치 적용으로 인해 PC와 콘솔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저희 팀이 대응할 시간을 마련해서, 래더 시즌 1이 최대한 순조롭게 시작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죠.
이번 업데이트가 늦어지는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디아블로 2 레저렉션 최초의 래더 시즌에 대비해서 가장 공평하고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래더 출시를 기념하는 커뮤니티 이벤트도 계획되어 있으며, 이 내용은 곧 공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