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성우 캐스팅 담당자님께.
먼저, 오랜 시간 동안 디아블로 시리즈 이외에 다양한 블리자드 게임들을 즐기며 스타크래프트/워크래프트 시리즈의 한국어 로컬라이징을 정말 훌륭한 캐스팅으로 국내 팬들에게 깊은 몰입감과 감동을 선사해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디아블로 시리즈를 오랜 시간 사랑해온 팬으로서, 디아블로 4의 한국어 더빙 캐릭터 ‘바알’의 성우에 대해 한 가지 작은 제안을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개인적으로 문관일 성우님을 바알 역할로 캐스팅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문관일 성우님은 디아블로 2: 파괴의 군주 영문판에서 원작 바알 성우의 음색에 가장 걸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특유의 깊고 위압적인 음색은 바알 캐릭터와 매우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 디아블로 팬층은 디아블로2부터 이어진 원작(영어더빙)에 대한 향수와 애정을 지닌 올드팬들이 많은 편입니다. 이런 팬들에게 있어 바알의 목소리는 단순한 음성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문관일 성우님의 바알 캐스팅은 이러한 올드 팬들에게 큰 감동과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 바알의 역할을 맡고 계신 정성훈 성우님의 연기도 매우 뛰어나며, 전문성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연기였습니다.
다만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음색이나 분위기 면에서 디아블로 2의 바알과는 다소 결이 다른 느낌이라는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에서 손종환 성우님이 잠깐 바알역을 맡으신 것에 엄청난 호평을 들은 것에 비해 평이 약소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차후 디아블로 시리즈에 등장할 바알에 대해 문관일 성우님의 캐스팅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제안 드리게 되었습니다.
블리자드의 로컬라이징 팀의 선택을 항상 존중하고 감사히 여기며, 이 제안 역시 팬의 입장에서 드리는 애정 어린 의견으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디아블로 4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하며, 앞으로도 팬들과의 소통 속에 더욱 멋진 콘텐츠로 이어지길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랜 디아블로 시리즈의 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