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4를 즐기고 있는 유저입니다.
빌드의 다양성을 내세우는 디아블로4를 플레이 함에 있어서
현재의 디아블로4의 변화는 빌드의 다양성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시즌이 거듭될때마다 이전에 완성된 빌드를 단순 너프가 아닌 빌드파괴를 시키고 다른 스킬의 버프로 다른 빌드를 생성시키는 업데이트를 합니다.
각 스킬과 그 스킬에 해당하는 위상으로 빌드가 만들어지는데 빌드파괴 업데이트는 그 빌드 자체를 쓰지못하는 지경으로 만들어 시즌마다 빌드선택의 폭이 항상 비슷합니다.
즉 새시즌마다 직업케릭터당 주요빌드 2개정도로만 계속 한정되어지는 현상이 발생됩니다.
이런 현상은 빌드의 다양성이 아니라 시즌마다 돌려가며 특정스킬을 사용하게 만드는 행위로 개발자가 버프해준 스킬관련 빌드로 유저들이 몰려다니게 되죠.
첫 비시즌부터 여러 빌드가 만들어졌었고 빌드파괴되어 또 다른 빌드로 바뀌었는데 디아블로 개발팀은 이런 빌드파괴 행위를 멈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정빌드가 너무 강력하여 데미지를 조금 줄이는건 이해가지만 빌드자체가 완성이 되지 못하도록 핵심요소를 너프를 하는 행위보다는
( 예를 들면 무한 피 안개 빌드에서 핵심은 위상에서의 피 안개 재사용 시간 감소인데 이 재사용 감소시간 너무 큰 폭으로 너프시켜 무한 피안개라는 빌드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게 하죠.)
완성된 빌드의 데미지가 너무 강력하다면 데미지를 조금 줄이는 정도로 그쳐야한다고 생각해요.
유저들이 빌드를 만들어내어 그 빌드를 많은 유저들이 즐긴다면 너무 강력하지 않는 이상 빌드 운영이 되도록 핵심 옵션은 건들지 말아야합니다.
새로운 시즌에 다른 스킬이 버프를 받아서 다른 빌드가 생기면 사람들은 새로운 빌드도 하게되고 선택의 폭이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이게 스킬. 빌드의 다양성으로 가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3시즌에서 야만용사의 제압데미지가 너무 강력해서 제압의 데미지 자체를 조금 줄인다는데 이건 이해될만한 업데이트라 여겨집니다. 왜냐면 제압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메커니즘 자체를 너프시키진 않았으니 말이죠.
하지만 2시즌까지 오면서 몇몇 빌드는 빌드가 완성되는 메커니즘에 해당하는 요소 자체를 파괴시켜버려서 새로운 빌드가 나와도 사라진 빌드가 생기기에 유저들은 빌드의 다양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런 방향으로 계속 간다면 시즌마다 사람들이 선택할수 있는, 독자적으로 만들수 있는 빌드는 너프되지 않고 버프된 한정된 스킬만 생각하니 빌드의 선택폭이 시즌마다 비슷하게 되죠.
또한, 매 시즌마다 있는 시즌컨텐츠를 아이템 하나로 대체하는 업데이트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악의 심장 컨텐츠를 고유반지 하나로 다음시즌에 반영)
악의 심장에 많은 옵션들이 있는데 그걸 버리고 딱 한가지 옵션만을 반지로 만드는것도 역시 빌드의 다양성을 저해하는 요소입니다.
차라리 반지 소켓에 악의 심장을 그대로 끼울수있게 해주고 그 수치를 50%정도로 낮춘다면 이 또한 다양한 빌드를 생성시키는 요소가 될것입니다.
이번 3시즌에 기본공격을 강화시켜주는 위상과 아이템이 생겼는데
2시즌과 비교하면 아주 조금 오른것입니다.
2시즌의 흡혈귀의 힘에서 "걸신"과 "월출"로 인해 기본스킬의 160% 곱연산 데미지와 기본스킬로 인한 공속증가가 있었는데
2시즌의 흡혈귀의 힘 컨텐츠는 3시즌에서 사라지니 이 월출과 걸신이 3시즌에서 위상과 고유무기로 바뀐것 밖에 안됩니다. 결과적으로 곱연산 데미지는 조금 상승하였지만 공속에선 크게 하락한 결과입니다.
이전시즌의 컨텐츠 (악의심장)를 2시즌처럼 반지하나로 대체하는 것은 오히려 다른 빌드를 완성시키기 위한 반지 아이템 자리 하나를 없애버리는것이고 이로 인해 다른 빌드를 완성하기 위한 가능성을 낮추는 행위입니다. 차라리 악의 심장 옵션 수치를 낮추어서 악의 심장을 그대로 악세사리에 끼울수있도록 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시즌에서 유저들은 탈태로 인한 빠른 이동을 즐겼지만 3시즌에서 이것이 사라지면 상대적으로 유저들은 3시즌에서의 움직임을 답답하게 여길 것입니다.
인벤토리의 탭하나를 해당시즌 컨텐츠 하나로 채우는게 아닌 이전시즌들과 현재시즌의 컨텐츠를 동시에 나타내어 (버튼형식으로 이전시즌들의 컨텐츠와 함께 현재시즌의 컨텐츠 ) 수치적으로 낮아졌지만 이전시즌의 컨텐츠를 계속 즐기게 하여 빌드의 다양성을 이끌어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