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1부터 3까지 전부 초창기에 제값주며 디아블로라는 네임벨류를 믿고 부푼 마음에 디아4를 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게임은 도저히 제가 버틸 수가 없네요.
적은 몹밀도로 인해 늘어지는 플레이
형편없는 레벨스케일링으로 인한 비상식적인 몹들의 강함
그럼에도 좋은 아이템을 파밍하려면 악몽급 이상에서 진행해야 하는점
(잊영 좀 얻어볼려다 맞아 죽고, 인장 업하려다 도살자한테 맞아죽고)
운영진의 실수로 인해 개사기급 아이템이 매우 쉽게 대량으로 퍼지고 이에 대한 대처라곤 사과
하나 없이 공지 한줄에 막아 버렸다가 눈치보고 천문학적인 확률로 풀어주는 척 하는 위선
(물론 전 69의 비교적 저렙유저라 이 버그성 혜택을 받지 못했지만 떡잎부터 누렇다고 표현하겠습니다. 앞으로 게임 운영에 이런 병맛 사태가 퍼져도 똑같이 하겠지요)
지금의 사냥과 몹 문제가 초창기 디아3의 불지옥과 무엇이 다릅니까?
성의 없는 설계로 몹 난이도만 미친듯이 오르고, 좀 좋다 하는 유닉템은 로또 확률로 떠서 경매장에 올라오고, 인원 다 떨어져 나가며 똥겜 소리 듣던 그때 말입니다.
블리자드는 과거의 실수로 무엇을 배웠나요? 까마득한 개발 기간, 그럼에도 버그 투성이 미완성 게임 출시, 유저들의 원성으로 고쳐나가는 미완성 게임, 유저에게 이로운 것은 칼 같은 너프와 방치 수준의 그 외의 자잘한 버그…
시즌 만능설을 들며 시즌만 시작하면 나아진다, 니네가 요구하는 문제 해결 다 시즌때 해결 해주겠다, 미안하지만 시즌 따위 하고 싶은 마음도 안듭니다.
렙을 올리면 된다, 템을 잘 맞추면 된다, 징징거리지 마라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직장인으로써 주말 아니면 제대로 게임을 못하는 저로선 전혀 해결책이라고 볼 수가 없네요.
게임은 즐겁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거지 제가 제 현생을 희생하고 저 심각한 문제를 감내하면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게임을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