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디아4에 입문한 올드뉴비입니다.
윈도우95로 디아1을 처음 돌렸을 때부터 줄곧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했었고,
디아3 출시 때는 오리지널 한정판을 구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번 4편 시리즈도 색다른 느낌으로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이전 시리즈와는 다르게 던전 몇 층, 어느 지역 몇 구간을 수색하는 게 아니라,
작은 대륙을 여행하며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경험이 만족스러웠고요,
여태 키보드 마우스로만 잡던 몹들을 패드로 잡아보니 정말 콘솔 게임처럼 느껴지네요.
(지하실에서 만났던 화롯불 퍼즐을 할 때는 갓오브워 4편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번 시리즈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이전 2편 3편처럼 반복해서 즐길 수 있도록
① 캠페인 리셋 기능과 ② 시네마틱 리플레이가 추가되었으면 합니다.
혹시 올해 말 확장팩과 관련해 전체 스토리가 완성된 이후에 해당 기능을 넣으실 계획이라면
그 때까지 소소하게나마 ③ 보조 퀘스트 추가를 부탁 드려봅니다.
보조 퀘스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연도 메인 스토리만큼 재미있었거든요.
특히 갈라진 봉우리의 러시아 억양의 영어라든가,
스코스글렌-하웨자르 벽지의 스코틀랜드-영연방 사투리 톤 등은
NPC들이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듣고 있는 동안 귀가 참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