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최종 디자인 팀의 최종 디자인 리드인 알레코 포르스 대신 게시하는 글입니다 .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주에 상당히 규모가 큰 밸런스 패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약 30종의 카드가 상향되거나 하향되고, 야생전에도 몇 가지 변화가 생기죠. 이번 패치는 대부분의 패치와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저희의 생각과 그런 생각에 이르게 된 과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패치에서는 특정 메타의 건전성과 관련된 문제를 수정하는 평소 패치와는 달리, 정규전의 전반적인 건전성 과 관련하여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디자인 팀에서는 1년에 한 번 있는 최근의 로테이션 후에도 하스스톤의 위력 수준이 별로 (또는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파악하고, 경각심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내부에서, 현재 메타의 특정 게임플레이 양상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효율이 극도로 높은 광역 정리기, 대응할 수단이 여의치 않은 “OTK” 방식의 덱들, 자리미와 고독한 방랑자 리노, 죽음의 수레바퀴 등 게임을 바로 끝내 버리거나 게임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 게임이 사실상 끝난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강력한 전설 카드들이 그 대상이었습니다. 이런 카드들은 그 카드를 사용하는 플레이어에게는 아주 재미있지만, 그 카드에 당하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게임의 결과를 좌우할 여지가 별로 없다는 느낌을 받기 쉬웠습니다.
이번 패치에서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주도한다는 느낌을 전반적으로 강화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 향후 패치에서도 주도성을 떨어뜨리는 강한 카드와 덱들이 대세인 트렌드가 뒤집혔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계속 강한 초점을 둘 것입니다. 게임에 흥미진진하고 주도성을 떨어뜨리는 카드들이 존재하는 것 자체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카드가 동시에 게임에서 가장 강한 카드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확장팩에서는, 그처럼 주도성을 떨어뜨리는 카드들이 메타에서 너무나 강력하게 대두되었습니다. 저는 최종 디자인 리드이므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은 최종적으로 제 책임입니다. 이번 패치가 이런 실수를 바로잡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처럼 대대적인 변화가 적용된 후에 플레이어 여러분의 피드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페가수스의 해에 추가로 확장팩이 출시될 때 게임이 훨씬 건전한 상태이기를 바랍니다.
-최종 디자인 리드, 알레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