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오버워치2 아쉬운 점

오버워치를 처음 출시할 때부터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4-5년 동안 오버워치 하나만 주구장창 해온 사람으로서 몇 가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오니, 어떠한 반박도 다 받겠습니다. 다만 비속어를 포함한 욕설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1. 전리품 상자 및 크레딧 시스템의 변화
    오버워치 2로 넘어오면서 크레딧의 수급 및 활용이 기존 버전에 비해 어려워졌습니다. 기존의 오버워치에서는 전리품 상자를 통한 크레딧 획득과 매칭 시 플렉스 또는 탱커 역할을 플레이하면 소소하게나마 얻을 수 있었죠. 하지만 2로 넘어오면서 전리품 상자가 사라지게 되며 크레딧을 얻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물론, 게임회사라는 자체가 이익을 취해야 하는 이익집단이기 때문에 '게임 전체 무료화’에 대응할 돈벌이 수단이 있어야 하기에 이는 그나마 이해가 가는 변화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금 바라는 부분은 주간 도전과제를 모두 깼을 때 획득할 수 있는 크레딧의 양을 조금이나마 늘려주면 어떨까 싶네요.

  2. 시즌제 이벤트
    내일이면 겨울나라 이벤트가 끝이 나겠네요. 여러분들은 이번 겨울나라 이벤트 어떠셨나요? 저는 솔직히 겨울나라 이벤트가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왕의 길 전장 겨울 버전 할 때 조금…? 물론 브리기테 신스킨은 받았지만요. 아무튼 기존의 오버워치에서는 매 시즌 이벤트 시기 때마다 다수의 신스킨과 또송이 대작전, 또음땡 섬멸전 등과 같은 기간 한정 모드를 진행해왔습니다. 아케이드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사실 시즌제 이벤트라 하면 그 시즌에 맞는 신스킨을 보고, 크레딧을 통해 바로 획득하여 게임플레이에 써먹는 것이 약간의 설렘이자 낙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랬습니다. 특히 그 스킨으로 팟지를 받는다면 더없이 좋았죠. 하지만 2로 넘어오면서 시즌제 이벤트의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이번 겨울나라의 경우 다수의 신스킨 대신 브리기테 신스킨과 함께 획득 방법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케이드 플레이였죠. 음…저는 진짜 억지로 했습니다. 재미도 없을뿐더러, 실제 게임 내에서는 소위 '작’이라고 하는 주작이 판을 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빨리 진행해서 스킨 얻고 빠대 경쟁 했죠… 이게 저는 너무 아쉽습니다. 게임을 즐기면서 스킨을 얻고 더욱 즐길 수 있어야 하는데, 그저 스킨을 얻기 위한 게임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죠. 이럴 거면 차라리 기존의 오버워치가 낫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경쟁전 시스템의 변화
    2로 넘어오면서 경쟁전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점수제 폐지죠. 점수 대신 7승 또는 20패를 할 시 티어가 변화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2시즌에 들어서는 배치고사라는 개념이 아예 사라졌습니다. 기존의 오버워치에서는 매 시즌이 새로 시작되면 티어가 없는 상태에서 각 포지션별 5번(자유 10번)의 플레이를 통해 티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2에서는 게임횟수에 관계없이 7승 또는 20패를 했을 때 티어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2시즌에 들어서는 아예 시즌 첫 시작부터 티어가 있는 상태로 시즌을 시작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2가지를 부각해보고자 합니다.

3-1) 7승
7승… 티어마다 천차만별일 수도 있겠지만, 7승이라는 횟수는 조금 많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날은 연승하는 날도 있겠지만, 또 어떤 날은 연패가 줄을 잇는 날도 있습니다. 기존에는 승패 상관없이 5회만 하면 됐었기에 이기든 지든, 티어가 만족스럽든 그렇지 않든 간에 그날 바로 본인의 티어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7승으로 바뀌게 되면서 경쟁전에 대한 피로도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연패를 한 경우라면 더욱 그렇겠죠? 아마 저처럼 7승 딱 채우고 그 다음 7승은 시도도 안 해보고 냅두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3-2) 배치고사 삭제
배치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바로 다음의 시즌부터는 아예 티어를 정해줍니다. 하지만 이게 또 피로도를 상승시키죠. 실제로 제 주변의 많은 분들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힘겹게 7승 14승 21승 해서 본인의 최고 티어를 달성시켜놨는데, 시즌 끝나고 다음 시즌 시작되니 또 원래 자리로 돌려놓더라.’ 예를 들어 본인의 기존 최고 티어는 실버였다 칩시다. 그런데 2로 넘어오면서 1~5까지의 등급이 생겼고, 어찌저찌 실버5부터 1단 승급, 2단 승급 등 승급을 통해서 처음으로 골드의 티어에 진입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시즌 시작되니까 다시 실버로 떨어져 있는 겁니다. 크게는 4단 하락까지 봤습니다. 여기서 느끼는 상실감이 엄청 크다고 합니다. 물론 저도 1단 하락이기는 하지만 제법 아쉽더군요. 같은 티어 내에서는 하락도 문제지만, 티어의 등급이 바뀌면 그 상실감은 더욱 클 것 같습니다. 제가 이해한 바로는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다시 올라가기 위한 원동력과 성취감? 뭐 그런 걸 언급하던데 완전히 잘못 짚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경쟁전에 대한 피로도만 높아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플레이하면서 자잘자잘한 아쉬움이 많을 겁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렇겠죠? 신영웅 출시의 빈도도 낮고 뭐 등등 꺼내면 한없이 나오겠죠. 하지만 어떻게 모든 유저를 만족시킬 수 있겠습니까. 핵 잘 잡고, 신고사항 잘 체크하고 유저들의 소소한 바람부터 잘 케어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맨날 망겜망겜해도 눈 감고 돌아서면 생각나는 게 오버워치니깐요… 애증입니다 참…
아무튼 두서없이 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박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slight_sm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