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전 매칭 시스템 개선 건의]
안녕하세요. 오버워치1을 즐겨 했던 유저로, 최근 오버워치2에서 다시 재미를 느끼며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게임 자체의 완성도와 전반적인 재미에는 만족하고 있으나, 경쟁전 매칭 시스템과 관련하여 몇 가지 심각한 문제점을 느껴 이와 관련한 건의사항을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주로 지원 역할(서포터)로 경쟁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쟁전에서 일정 수준의 연승을 한 이후, 이해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연패를 겪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패배하는 것은 경쟁 게임의 특성상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며 납득 가능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 인해 패배하게 되는 경우에는 큰 피로감과 좌절을 느낍니다.
핑 문제로 인한 튕김
트롤링 및 고의적인 패작
팀 내 비협조적인 태도 (예: 지속적인 자리 이탈, 의도적인 방해 플레이 등)
이러한 문제를 겪는 동안 시스템적으로 해당 유저들을 사전에 걸러내지 못하고, 게임 종료 후 ‘신고’ 시스템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매우 아쉽습니다. 제재 여부에 대한 피드백도 불확실하고, ‘팀으로 다시 만나지 않기’ 기능은 제한적이라 같은 유형의 문제를 가진 유저들과 계속해서 만나게 됩니다.
특히, 경쟁전에서 특정 영웅이 밴되었을 때 대체 영웅이 ‘캐리’가 가능한 픽이 아니라 ‘보조형’ 역할에 머무르게 되는 경우, 전세를 뒤집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주도적으로 전장을 컨트롤할 수 있는 ‘아나’가 밴될 경우, 서포터 유저 입장에서 전략적 선택지가 현저히 줄어들어 팀을 이끄는 데 제한이 생깁니다.
또한, 매칭 시스템 자체가 실력의 장기적인 변동성을 반영하기 위해 Trueskill 또는 Glicko와 유사한 실력 예측 모델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오버워치2는 이미 다음과 같은 우연적 요소가 게임 내에 다수 존재합니다.
팀 조합 및 포지션 구성
유저간 협동 여부
밸런스 패치 및 신규 영웅 등장
맵 구조와 무작위 맵 선택
이처럼 게임 내 불확실성이 본래 구조적으로 존재함에도, 매칭 시스템에서 추가적인 ‘실력 변동성’ 요소를 인위적으로 도입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실력과 무관한 게임 결과가 반복되어 진정한 실력 기반 경쟁의 의미가 퇴색됩니다. 특히 트롤이나 비협조적인 유저들이 실력으로는 구분되지 않아 매칭에 포함되는 경우, 알고리즘이 그들을 승률 조정의 수단으로 활용하게 되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신규 계정을 만들어 배치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도 고려해봤지만, 본 계정에 투자한 스킨과 수집 요소들이 많고, 빠른 대전을 통해 다시 영웅을 해금해야 한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 못합니다.
오버워치2가 지속 가능한 경쟁 게임으로서의 방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트롤, 고의 패작, 비협조적 플레이에 대한 사전 탐지 및 실시간 대응 시스템 도입
- ‘팀으로 만나지 않기’ 기능의 확대 적용 및 지속 기간 강화
- 매칭 시스템 설계 시 우연성과 실력 요소 간의 균형 재검토
- 영웅 밴 시스템이 특정 포지션의 전략적 다양성을 침해하지 않도록 세심한 조정
신규 요소나 메타 변화는 환영하지만, 그 과정에서 유저들의 실제 플레이 경험과 피드백이 반영되길 바랍니다. 더 나은 경쟁전 환경이 만들어지길 기대하며, 이 건의가 진지하게 검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eedback on Competitive Matchmaking System – from a Korean Overwatch 2 Player]
Hello,
I’m a Korean player who enjoyed Overwatch 1 and recently returned to the franchise through Overwatch 2. While I find the game itself fun and well-made, I would like to share some concerns regarding the competitive matchmaking system, which significantly impacts the overall player experience.
I mainly play the support role, and after a winning streak, I often experience frustrating losses—not because of fair defeats, but due to highly problematic factors such as:
Players disconnecting due to high ping or connection issues
Trolls and players intentionally throwing the game
Teammates who refuse to cooperate or actively disrupt team efforts
Losing is part of any competitive game, and I completely understand that. However, when defeats are caused by external disruptions and not by actual gameplay performance, it becomes incredibly difficult to stay motivated.
The fact that the system doesn’t seem to prevent such disruptive behavior in real-time—relying only on post-game reporting—is deeply concerning. I’m unsure whether these players are even being penalized afterward. And even if I use the “Avoid as Teammate” feature, I still frequently encounter new disruptive players. The current limit on this feature feels far too low to be effective.
On top of that, when certain support heroes like Ana are banned, I am sometimes forced into purely defensive or enabling roles, with limited carry potential. In such cases, the ability to turn the game around through individual skill or initiative is severely reduced.
I also suspect that the matchmaking system uses an algorithm (similar to Trueskill or Glicko) that factors in skill volatility. While that may be useful in some games, Overwatch 2 already contains a great deal of built-in randomness:
Unpredictable team compositions
Wide variation in teammate cooperation
Ever-changing hero balance and meta
Random map rotation
Given these uncertainties, introducing additional artificial volatility into matchmaking may only worsen the experience. The system cannot distinguish between a player underperforming due to poor skill and one thrown into an impossible match due to disruptive teammates. This risks undermining the very idea of skill-based competition, which is the core appeal of ranked gameplay.
Some players have suggested creating a new account to get a “fresh” matchmaking experience. However, as someone who has spent time and money collecting skins and cosmetics on my main account, and who doesn’t want to unlock all heroes again through Quick Play, that doesn’t feel like a viable or respectful option.
I would like to suggest the following improvements:
- A more proactive system to detect and respond to trolls, throwers, and disruptive behavior in real-time
- Expanding the “Avoid as Teammate” feature—more slots, longer duration
- Reassessing matchmaking algorithms to better account for Overwatch’s inherent randomness
- Ensuring hero bans don’t overly limit strategic diversity for specific roles
I appreciate the team’s willingness to experiment with new features like hero/map bans and perks. I simply hope such features are introduced with greater sensitivity to the player experience, especially in ranked play.
Thank you for your time and consideration. I sincerely hope this feedback will contribute to a better competitive environment for all players.
Sincerely,
A Korean Overwatch 2 Pl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