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유저를 신고로 색출하고 사후에 제재를 가하고 있는 블리자드의 노력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로인한 유저들의 피해(떨어진 점수) 복구는 받지 못하고, 그것이 기술적으로도 어려운 부분일 것이라 짐작이 됩니다.
그래서 유저들이 상호간 합의를 하여 무승부를 하는 관습이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지만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 무승부 합의에 이르는데에 있어서 과정이 불투명함
- 상대방 쪽에서 무승부를 정말 해줄지 안해줄지 모르기 때문에 라운드를 내주는 것이 불안함
- 무승부를 위한 라운드 진행 절차가 많은 시간을 의미없이 소요하며 뒤통수를 칠 심경 변화의 시간이 충분하게 주어지는 점
위의 문제점들 때문에 무승부를 합의하기도 어렵지만, 어렵게 합의한 뒤에도 일부 악의적인 유저의 행동 또는 사소한 오해들로 인해 합의가 틀어지고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 감정적인 스트레스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승부 투표기능을 제안합니다.
- 게임 도중에 모든 유저가 자유롭게 무승부 투표를 제안
- 투표가 올라오면, 모든 유저가 무승부 진행 여부 Y / N 투표
- 투표의 과반수 유저가 동의한 경우 즉시 무승부 처리 및 게임 종료
위 내용대로 진행하면, 순수하게 무승부 진행을 희망하는 유저들끼리라면 시간낭비 없이 안전하게 점수를 잃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투표에 반대하는 유저로 인해 무승부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유감스러운 부분일 수는 있지만, 적어도 도중에 배신을 때리는 사태는 미리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투표의 진행상황은 투명하게 진행하여, 어떤 유저 때문에 무승부를 제안하는지, 어떤 유저가 반대를 하였는지 여부를 모두 볼 수 있게 해주어서 핵 유저 및 핵 옹호자를 색출하여 사후 제재를 가할 수 있게 하는 장치가 추가적으로 필요합니다.
투표의 인터페이스나 세부 규칙등은 개발진들이 더 고민해주셔야할 부분이겠지만 게임 흐름을 방해할 수준이 되거나 취지에 맞지 않게 게임을 방해할 용도로 사용 되면 곤란하기 때문에
투표 제안 횟수 제한이나, 투표 제안 쿨타임이라던가, 한 팀에서 먼저 투표 제안 합의가 끝나야 상대 팀에게 제안이 들어갈 수 있게 한다거나 하는 세부적인 부분들이 고려되어야하겠습니다.
핵 유저의 강력한 제재도 중요하지만
핵 유저로 인해 피해를 받을 다른 유저들을 보호해 줄 장치를 마련하여 제가 좋아하는 이 게임에 많은 유저들이 계속 남아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