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첫 사용자가 있었다

너희들이 과거를 얼마나 알고있는진 모르겠지만.

80년생 으로써.

내가 설명해줘야 할게 있다.

과거 80년대가 어땟을까?

그 당시를 회상하면 너무 더워서 선풍기에다가 런닝셔츠 아래를 대고 선풍기 바람을 쐬면 혼나는 시기가 있었다.

버릇이 없다고 뭐라 한소리 듣다가도 더운데 어린아이 이기도 하니 그냥놔두자 라는 소리도 있었다.

과거는 얼마나 딱딱하고 원리원칙이 심한지 너희는 상상도 못할거다.

지금이라면 선풍기에 런닝셔츠대고 바람을 쐬면 아무렇지 않지만.

그때로 돌아가면 부모님이나 할머니, 할아버지 쪽에서 말다툼을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남 보기에 안 좋다는 이유로 자유로운 발상은 분쟁거리였다.

이모티콘을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으로써 그 당시로 가면 아무도 이해를 못했었다.

하이텔에서 피시방일기를 쓰다가 아는 글쓰는 누나에게.

ㅡ,.ㅡ

ㅡ…ㅡ (이거 왜 코가 세개가 되냐?)

훌쩍.

이게 바로 전 세계 최초의 이모티콘 이었을거다.

그때는 겨울이어서 피시방에 콧물 나올정도로 추웠거든.

그 누나 상당히 인기도 있어서 그 누나 글에도 등장했었다.

그러다가 리니지를 클로즈베타때에 하면서 ㅌㅌ라던지.

게임내에서 맞으면 아파.라고 말한다던지.

슝. 이라고 하면서 귀환주문서를 쓰던 것도 나였다.

ㄲ ㅓㅈ ㅕ.도 나였고.

ㄲ ㅓㅈ ㅕ다음에는 각종표현들이 더 생겨났다.

그때부터 사람들의 마음속에 표현.이라는 단어가 생기기 시작했나보다.

과거 90년대 티비 인터뷰를 보면 지금의 시대와 억양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다 커피믹스에서 절단면에서 중금속이 나온다할때 절단면의 반대편으로 커피를 젓던 것도 나였다.

내가 보기엔 시대가 변할때마다 첫 사용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너희는 모르겠지.

80년대 근접의 나이를 먹은 사람이야 말로 사회의 모든 변화를 적정한 나이에 다 겪은 세대라는 것을.

80년대 중반 오락실의 등장.

국민학교때 오락실에서 놀 수 있었고.

국민학교 6학년쯤 되었을 때인 90년대에 첫 핸드폰의 등장.

이쯤에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

90년대 중반 이후 8비트, 16비트 게임기 등장.

컴퓨터 보급 확대.

고등학교때 90년대 후반쯤 삐삐와 시티폰 pcs 등장.

댄스 댄스 레볼루션(DDR), 펌프의 오락실 등장.

90년대 후반 피시방의 등장.

HOT, 젝스키스 등장.

1999년의 세기말도 체험했고.

군대문화에 피시방이 등장.

2000년대 드디어 핸드폰이 개인에게도 보급되기 시작.

이후 아이폰, 스마트폰의 등장.

이렇게 80년생 전후로 세상의 모든 변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나는 사실 굉장히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덥다고 선풍기에 런닝셔츠를 대고 선풍기 바람을 쐴 수 있게 되었으니.

내가 어느정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게 나는 첫 사용자였다는 거다.

내가 짐작하기론 나보다 먼저 이렇게 사용한 사람이 없을 거다.

개인의 표현과 자유가 상당히 억압된 사회.

그게 바로 90년대 중반까지다.

선풍기, 이모티콘, 커피믹스 껍데기 반대로 사용하기.

등등.

이렇게 해서 세상이 좀 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시대가 된거야.

요새 mz세대 자유가 있다고 회사에서 꺼려하는 분위기지?

mz세대의 나쁜 점을 그대로 가져가 살려해서 그런거다.

내 나이보다 5년쯤 많은 회사원들 쪽에서 이렇게 정의하자라고 해놓은 거야.

사회쪽에서 미리 정의를 내려 놓은거지.

답답하게 회사 생활을 하던때를 기억. 하는 사람들이니깐.

회사에서 필요 없는 사람들을 미리 쳐 내려고.

mz세대라면서 나대는 놈들은 필요 없으니깐.

예전에는 원리, 원칙의 시대였다.

그것은 절대로 변하지 않았지만 자유도는 좀 주어야 하니깐.

결국에는 회사에 필요한 사람만 '라떼는 말이야~'하며 커피모임에는 껴준단 말이야.

mz세대의 속성? 그건 너희가 띨띨해서 장점에 묻어가려 그러는 거야.

세상에는 회사 난장판으로 만들 놈들은 필요로 하지 않아.

아무것도 모르고 자유로운 mz세대인게 자랑스럽냐?

나는 mz세대 안 하려고.

하여간 기억해라.

세상이 변할때에는 굉장히 중요한 핵심적인 행동으로만으로 변하기 시작한다는 것.

히히.

역시나 오버워치도 내가 기를 써가며 변화시켰다.

잇힝.

보상금 때문에 미쳐돌아 버리겠는건 안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