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는 거의 33과 그 변형만 나오는데, 왜 경쟁에 딜러가 넘쳐날까요? 주로 탱힐이 재미없어서, 딜러가 사기라서라 말하지만 여기에는 근본적 이유가 있습니다.
오버워치는 팀게임이긴 한데, 이상할정도로 연계플레이, 시너지의 비중이 큰 영웅들이 많습니다. 단독으로는 별론데 말이죠. 33멤버를 필두로 한 탱힐 전반이 그렇습니다.
이런 영웅들을 플레이하면 팀에 극히 좌우되는 팀빨
망겜이라 느끼게 되고, 랭겜에선 단독으로 캐리 가능한 영웅들을 선호하게 됩니다. 33이 좋다는 걸 알아도, 팀합이 맞을거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꺼내기 힘듭니다.
결과적으로 경쟁에 딜러유저는 많아지고, 남은 탱힐 유저는 고통받고 무력감을 느낍니다. 일부 탱힐유저는 그 과정에서 딜러가 사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죠.
대회에서 33을 덜 보고 경쟁에서 딜러들을 덜 볼려면, 탱힐들의 연계를 약화시키되, 단독 성능이 안 좋고 팀 의존도가 높은 부분은 개선해야합니다.
단순히 특정 영웅 몇개만 너프나 버프를 먹이면 해결 되는 문제는 아니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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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근본적인 문제가 맞고 이 겜이 잘못 설계된 이유는 맞는데 해결은 안될겁니다. 게임에 단독역할을 강화하도록 설계하려면 일단 캐릭터 개개인의 성장하는 시간(영웅별 레벨업, 골드 획득 등) 이 필요하죠. 롤로 따지만 한타가 일어나는 타이밍 전에 각각의 라인에서 성장을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한 것 처럼요. 그런데 오버워치는 자유로운 픽이랍시고 그런 개념이 없어요. 게다가 맵마다 이뤄야 하는 목표가 서로 화물 저지/화물 운송 과 같이 반대되는 주제에 맵 자체도 일직선적인 구조라 그런 느린 탬포의 게임 구성이 불가능합니다.
결국 구조때문애 게임 탬포가 빨라지고 게임 매 순간순간이 한타싸움이라 영웅 개개인의 단점을 커버할 시간이 부족하고 그나마 있는 수단이 팀합 외에는 없는거죠.
이 겜은 근본적으로 설계부터 잘못됐습니다. 지나치게 공산주의를 추구하게 만들어졌으며 그 문제를 우리가 팀합을 못맞춘 탓이라고 방관하는 운영진이 이를 드러냈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템포문제? 그건 좀 헛소리 같은데요. 이런 문제가 발생한건 캐릭터 설계 문제죠.
메르시가 의존적인 영웅이 된 게 요즘 템포가 너무 빨라서랍니까? 그냥 아군이 없으면 쓰지도 못하는 기술이 태반이라 그렇지.
오버워치 템포가 빨라서 망하면 더 빠른 글옵이나 팀포2는 게임이 아니겠네요ㅋㅋㅋㅋ
탬포가 빨라지는건 개임에 변수가 별로없는 것으로 인한 결과중의 하나죠. 님 말대로 캐릭들이 의존적으로 설계되어있는 상태에서 맵이 일직선적이라 팀합외에 별다른 변수가 없는거임. 그런다고 영웅들 연계력을 약화시키려고 하면 각자 싸움이 대부분일텐데 일직선적인 맵에서 원거리 딜러들이 있는 한 불가능에 가까우며, 된다해도 그건 애초에 화물 미는 싸움이 아니라 롤처럼 넓은 맵에서 라인전을 하는데에 적합한 전투임. 맵 구조 및 맵별 시스템, 님이 말한 영웅설계가 다 팀합 및 시너지만 변수로 작용하도록 포커싱 되어있는거. 그래서 오버워치가 히오스 못지않은 공산주의 망겜이라고 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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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처럼 각개 전투를 하며 라인전을 하는 방식으로 만들자고 한건 아니에요. 전투 방식을 크게 바꿀 필요는 없음.
단지 영웅 개개인의 성능 뿐만 아니라, 영웅들 간의 시너지의 파워도 조절을 해야한다는 소립니다.
사실 맵이 일차원적이라도, 원래라면 다양한 조합을 꺼낼 수 있다는 옵치만의 특징으로 변수 창출 할 수 있어요. 단지 지금은 특정 영웅이 아니면 쓰기도 힘드니까 그 점이 퇴색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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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나 다른 겜이 템포가 빨라도 괜찮은건 총을구매하는 캐릭터가 지형을 심하게 타지 않아서임. 어차피 똑같은 사람이라 남들 못가는 곳에 가진 않잖슴. 그리고 그런 겜은 애초에 데스매치가 메인이라서 템포가 빨라도 크게 상관없음.
하지만 오버워치처럼 궁극기라거나 스킬 쿨타임이 있고 화물을 미는것과 같이 시간싸움이 중요한 게임에서는 템포 빠르면 어려워지고 그래서 팀합이 중요할 수 밖에 없음. 결국 캐릭터에게 각자의 개성과 스킬이 부과된 게임 중에서 제일 설계가 잘 된 게임은 맵이 넓어 라인 구분이 명확하여 서로간에 간섭이 적고 개인 시간이 부과된 롤 미만잡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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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 파워를 조절하라는건 동의합니다만 시도를 안할거 같다는게 제일 큰 문제죠. 돌진조합 및 33나왔을 때 제프 이새기가 최고의 조합이라며 칭찬한거 봐선… 게임의 추구하는 방향 자체가 시너지인가봐요. 개인 플레이 별로 안젛아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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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자가 지네들 겜에 관심없는건 매우 동의해요 저도. 접은지 몇달만에 돌아와도 조합이 똑같은게 말이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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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사이퍼즈라는 게임? 비슷하게 만드는게 나았을지도?
거긴 탱에 비해 딜러들 레벨링이 너무 유리해서 불평등한건 매한가지임…
갑자기 미니언같은걸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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