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탱유저의 자유경쟁전 솔직한 후기

음 오랜만에 5딜 6딜조합으로 겜 해 봤지만

상당히 재밌었음 그리고 매칭시간 ㅅㅅ
일단 젤 중요한건 에코 출시랑 맞물리면서 당장 '메타’라고 할 수 있는 정형화된 조합이 연구가 덜 된 점 때문인 것 같음.
사실상 반은 먹고 들어가는 유력 메타가 아직 없으니 알아서들 다양한 조합을 시도하는데, 레킹3딜, 원스33, 3탱돌진, 4딜, 5딜, 6딜, 2방벽+ 디바 등 매판마다 아군 조합도, 적군 조합도 달라지니깐 매판 ‘새롭다’ 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음.
그리고 조합충들 논리 보면 다딜조합은 게임을 망치는 주범이다, 222 조합만이 이상적인 조합이다… 라고들 말하지만 실상을 알고 보면 대부분은 그저 딜러의 숫자가 3명을 넘어서면 딱히 논리적인 이유도 없이 혐오감을 표시할 뿐임. 힐탱유저는 대우받아야 한다는 별 이상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생각보다 많음. 누가 시켜서 하는것도 아니고 본인이 선택해놓고도. 아마도 이런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222고정 패치가 진행됐지만, 결과는 오히려 게임의 노잼화만 더 촉진시켰을 뿐임.
본인은 딜탱이 주 포지션이지만 상황 따라서 일부 영웅(둠피, 시메, 레킹)을 제외하면 전부 가능한 올라운더 유저임. 즉 상황 보면서 내가 힐러를, 혹은 탱커를, 딜러를 맡는 게 더 이득이라고 판단되면 직접 포지션을 유동적으로 바꿔가면서 팀에 기여할 수 있었는데, 그걸 222패치가 송두리째 막아버림.
그리고 그런 제한이 없어진 자유경쟁전은 상황에 따른 유동적인 픽 변경과, 222란 틀에 같히지 않는 다양한 조합의 시도로 매우 재미있었음.
또한 장점을 하나 더 쓰자면 자유 경쟁전은 그 특성상 다딜 조합이 많이 나오는데, 다딜 조합에서의 장점은 자기 자신만 잘 해도 티가 많이 나고 승률이 높아짐.
즉, 실제 실력도 없이 입만 나불대는 유저들이 솔큐를 돌리면 점수가 내려가고, 실력 있는 유저들은 팀원이 어떤 조합을 갖추던, 상대가 어떻던 간에 올라가게 돼 있다는 점.
어제 11승 2패한 후기임. 알아서 걸러듣길 바람
점수는 3505점 마딱이

222가 이상적인 조합은 아니긴 함. 대신 역할을 고정한 덕분에 탱힐이 어느 정도 입지가 생긴 건 사실.

빠른대전 클래식만 가봐도, 탱커가 없음. 보통 딜러에 힐러가 붙는방식으로 게임이 진행 됨.

역할에 규제를 받지 않으니, 자유로운 역할 이동은 좋다고 생각함. 도저히 안 되면 직접 나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역할 고정은 어디까지나, 한계가 존재하지만, 그래도 탱힐러들의 자리를 고정 시켜주는 패치이긴 함.

그런데, 결국은 자유픽이라도 승리 조합 즉 과거 '고츠’조합 같은게 등장하면 역시 다들 그 조합만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함.

쉽게 이길 수 있는 조합이 있는데, 하지 않는다. 그럼 해당 유저 신고…
이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지 우려가 됨.

맞아… 사실 지금 다양한 조합이 나오는 이유가 밴픽 시스템하고 에코 출시가 맞물리니까 가능한거지, 유저들이 에코에 적응되고 밴픽시스템이 제기능을 못한다면 또다시 끔찍한 메타 고착화가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