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위버 리메이크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더큰순살꼬치-3815]

이런 글을 적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적어봅니다.

여러분은 라이프위버의 스킬 중 가장 없애야 하는 것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연꽃 단상이라 생각합니다.

구원의 손길을 없애길 원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지만 현재 라이프위버의 거의 유일한 변수이자 정체성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없앤다면 리메이크가 아니라 캐릭터를 재창조하는 수준으로 바뀌어야 할 텐데요 블리자드가 그렇게 할 리가 없죠.

연꽃 단상 얘기로 넘어와 보자면 연꽃 단상을 실전에서 활용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거의 회피기 혹은 본인 위치 선정 용으로만 활용합니다.
이유는 다양하게 있겠지만 저는 이미 맵에 2층이 많이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팀원 입장에서는 다른 2층 구역 말고 굳이 포커싱 당하기 쉬운 연꽃 단상을 쓸 이유가 없죠.

결과적으로 연꽃 단상의 애매한 활용도와 성능이 만나
하위 티어에서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이 없고 상위 티어에선 제대로 활용하더라도 별다른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없는 스킬이 된 것 같습니다.

다음은 제가 생각한 리메이크 방안이니 재미로 봐주세요 ^^

가시연사

• 한 발에 다섯 개의 가시를 발사하는 산탄 형식의 무기로 바뀝니다
• 가시 하나 당 공격력은 10으로 증가합니다(6 →10)
• 산탄이 안으로 좁혀 들어가는 방향으로 날아갑니다
• 공격 속도가 0.7초로 증가합니다 (0.09 →0.7)

치유의 꽃

• 거리별 치유 감소 패널티가 적용됩니다
• 최대 힐량은 90 최소 힐량은 60으로 적용됩니다(70 →90 ~60)

구원의 손길

• 변동 사항 없음

연꽃 단상

• 삭제되었습니다

연꽃 발산

• 손에서 전방으로 대형 연꽃을 전개합니다 (치유의 꽃이 커진 형상)
  이와 동시에 등에 위치한 꽃 모양 날개에서 빛을 발산합니다
• 전방 3미터 이내의 아군에게 정화 효과와 70의 힐을 제공합니다
• 전방 15미터 이내의 모든 아군에게 40퍼센트 이동 속도 증가 효과를 2초간 제공합니다
• 기존 연꽃 단상 위치에 추가 됩니다

산들 걸음

• 재사용 대기시간이 8초로 증가합니다(5 →8)
• 이동 거리가 1.5배로 증가합니다
• 수직 방향으로도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생명의 나무

• 지속 시간이 10초로 감소합니다 (15 →10)
• 회당 치유량이 85로 증가합니다 (75 →85)
• 치유 속도가 1초로 감소합니다 (1.75 →1)
• 생명력이 800으로 감소합니다 (1200 →800)
• 시전 즉시 제공되는 치유량이 영웅의 최대 체력을 넘었을 때 제공되는 추가 생명력이 감소 효과 없이 적용됩니다 (현재는 50%로 감소되어 적용되고 있음)

가시연사/
무기를 전환하는 방식의 라이프위버에게는 지속 딜보다는 순간적인 대처 능력이 중요하기에 가시 연사는 단발 산탄 무기로 교체했습니다.
역방향 산탄으로 한 번 안으로 좁혀졌다가 다시 벌어지는 방식으로 가시가 날라가기 때문에 중거리까지는 견제가 수월해 졌으나 원거리는 어려워지는 방식을 적용해 봤습니다.

치유의 꽃/
치유의 꽃은 아나의 한 방 힐과 동일한 힐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안정적으로 힐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 되겠으나 원거리 힐과 공격속도는 부족합니다. 특히 상위권에서는 치유 능력이 아나의 열화판에 불과 했기에 거리에 따라 더 강한 힐을 줄 수 있도록 적용해 봤습니다.

연꽃 발산/
의도적으로 구원의 손길과 연계할 수 있는 기술을 추가해 봤습니다. 구원의 손길로 끌어들인 아군과 함께 무너진 구도를 이동 속도 증가 효과를 통해 바로 잡거나 새로운 구도를 만들 수 있도록 합니다.본래 정화 효과 대신 더 높은 치유량을 적용하려 했으나 폭힐에 대한 패치가 있다고 하여 교체 되었습니다. 스토리 상으로 빛 에너지가 중요하게 언급되었던 점도 반영하였습니다.

산들 걸음/
연꽃 단상의 삭제로 제한된 수직 이동 능력을 대체할 수 있도록 이동 거리 증가 및 수직 이동 능력을 추가 했습니다

생명의 나무/
오버워치는 상당이 빠른 템포의 게임이라 순간 대처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궁극기는 지속힐에 더욱 집중되어 있었고 용검 및 다른 강력한 궁극기 및 스킬에 대처가 어려웠습니다. 순간적으로 제공되는 추가 생명력 양과 지속 힐의 강도를 늘리는 대신 지속 시간 및 체력을 낮춰 빠른 템포에 더 적합한 기술로 바꿔봤습니다.

부디 재밌게 보셨길 바라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_ _)

[RabbitB-31308]

라이프 위버도 주로 사용 하는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면, 연꽃 단상도 없애면 정체성도 죽는 거나 마찬 가지에요. 궁극기 카운터도 좀 되고, 연꽃 단상+구원의 손길 콤보로 구할 수 없는 거도 구하게 만드는게 라이프 위버입니다. 궁극기 연계에도 가끔 쓰이구요. 오히려 연꽃 단상의 문제는 이상하게 가끔 팅겨서 다른 곳으로 가거나, 벽이나 기물에 끼였을 때 작동을 가끔 안 하는 게 문제죠. 저 티어에서 활용을 못하는 건 그냥 그 사람의 캐릭터 이해도가 낮은 겁니다. 찾아보지도 않는 거구요. 저는 그냥 궁극기 생명의 나무에서 힐과 힐을 하는 텀 사이에 적에게 독을 뿌리거나, 데미지를 주는 정도 버프 해줬으면 하네요.

[더큰순살꼬치-3815]

제가 본문이 길어질 것을 우려해 적지 못했던 이유도 적어보겠습니다.
저의 생각이 무조건 맞는다고 생각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절대 아니며
생략해서 적다 보니 연꽃 단상이 쓸모없는 스킬처럼 적혔지만
답글 주신 분처럼 유저가 제대로 활용한다면 활용도가 분명 있는 스킬이라 생각합니다.

1.스킬에 관해서
분명 연꽃 단상의 활용도는 매우 넓다고 생각합니다. 궁극기 카운터, 아군의 순간적인 딜,힐 각 창출, 혹은 생존기처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죠. 그러나 이 범용성이 높다는 부분이 난이도를 올렸고 특정 상황에서 상위 호환 기술들이 생기게 만들었습니다.
여러 궁극기 혹은 스킬의 카운터로는 키리코의 방울과 바티의 불사의 활용도가 높다고 생각하고, 다른 부분도 다른 영웅이 이미 대체할 스킬을 갖고 있거나 팀합을 요구하는 부분도 있어서 팀원에 따라 편차가 많은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꽃 단상+구원의 손길 콤보도 본문에 제시된 것처럼 산들 걸음에 뛰어 오를 수 있는 효과를 준다면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영웅 자체에 관해서
라이프위버는 현재 오버워치에 존재하는 여러 조합들 중에 특정 조합에 묶이지 않는 스킬셋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자체 딜능력이 낮고 팀원을 공업시키는 스킬이 없어 포킹도 안되고 원거리 힐도 애매하고 적진에 같이 뛰어들기엔 본인 몸을 지키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리메이크 방안을 전체적으로 보시면 근접에서 딜,힐 능력을 올리고 이속 스킬까지 주면서 돌진 조합에서 쓰이기 쉽게 하거나 상대 섭딜에 좀 더 대처하기 쉽도록 만들어 봤습니다.
이런 형태로 만들기 위해서 그나마 없앨만한 스킬은 연꽃 단상이었기에 해당 버전으로 리메이크 방안을 제시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