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칭 진짜 그지 같네요

새벽에 오버워치 돌리다가 매칭 때문에 빡쳐서 글 씁니다. 술 안 마셨고요.
게임을 하면 5번 이기면 재배치를 받습니다. 승률도 좋고, 스텟 잘 뽑아주면 세부 등급 3단계 정도 까지(예. 플래티넘3 > 다이아몬드5)도 받고, 떨어지는 건 제 기억에는 세부 등급 2단계 정도 떨어진 거 말고는 기억 안 나네요.

최근 2~3일 동안 탱커 돌리면서 플래티넘1에서 다이아몬드5까지 올렸고, 승률이 4할 정도 뽑혀서 맛만 보고 다시 플래티넘5로 강등 당했습니다.
근데 점수 올리려고 게임을 돌리니까 고혈압과 급성심근경색이 올 것 같은 스트레스가 올라오더군요.

대충 경쟁 돌리면서 사람들 말 들어보면 5승 3패 정도 하면 세부 등급 1단계 정도 오르거나 티어가 유지되고, 5승 2패를 하면 1~2 세부 등급이 오른다 하더군요.
그 말은 뭐냐? 승률을 6할은 올려야 티어 올릴 수가 있다.

근데 제가 게임 하면서 어떤 십시일반들을 만났냐면요, 한 판은 저랑 딜러 한 명 빼고 다 오버데스 쳐박고 저한테 겜알못이라고 정치하는 애들 만나서 졌고요,
한 판은 한 타 마다 한 명 씩 따주면서 게임하는데도 홀딩을 저 혼자만 하고, 투 메인딜 했는데 한 명이 오버데스로 쳐 던져서 졌고요,
한 판은 야타 루시우를 쳐하더니 루시우는 맵 산책 돌아다니고, 야타는 기지에서 4분 동안 모아쏘기만 해서 졌고요,
한 판은 또 어떤 계산기가 한타 다 이기고 위도우 혼자 살아 있는데 위도우 발소리 들렸다고 궁 키고, 얘도 짰는지 오버 데스로 쳐 던져서 졌어요.

존시나게 힘들게 5승4패로, 그래도 5할이 넘는 승률로 게임을 했는데 플래티넘에 또 쳐박혀 있으라네요. 아니, 제가 힌두교 파괴의 신 시바신을 좋아해서 시바라는 추임새를 말끝마다 쓰고 싶지만 참는 중인데, 승률 5할을 넘겼으면 점수 좀 올려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져도 이긴 상대방이랑 스텟도 비슷하게 뽑았는데.

진짜 2판 돌리면 한 번 만나는 꼴인데, 백 번 양보해서 5승 할 때 동안 패작, 개트롤, 쌩배, 부계, 대리, 핵 중 하나를 1번 만났다 칩시다. 그럼 난 7할이 넘는 승률로 게임을 이겨야 세부 등급 하나가 오른다. 7할 ㅋㅋㅋㅋㅋ 솔직히 진짜 한 1승 2패, 1승 3패만 해도 사실상 등급 상승은 불가능해져서 게임 돌리기도 싫어져요. 차라리 승률 5할이라도 넘으면 점수가 깎이거나 제자리걸음일 리가 없는, RP제를 도입하던가요.

뭐 할 말이 없습니다, 이젠. 대놓고 던져도 신고도 안 받아줘요. 맨날 항의하면 돌아오는 답변? “토론장 적극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의견 내주십시오.”, “게임 내적인 부분은 본사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저희가 어떻게 해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운영진 양반들이 진작에 정지 처리해서 안 만났어야 할 인간 만나고 져서 짜증 나는데, 걔 매치이나 정지로 걸러지지도 않고 만나서 개트롤해서 욕 나오게 만들어서 욕하면 그건 정지 당하고, 상대방이 먼저 욕해서 나도 욕한다? 근데 상대방이 다인큐다? 그럼 서로 신고 박으면 먼저 시비 털고, 먼저 심한 욕 하고, 먼저 선 넘는 욕 해도 다인큐가 신고 화력으로 찍어 눌러서 상대적 피해자만 피해보고.

그러고 또 유튜버, 스트리머, BJ, 프로게이머들이 포진 된 상위권 티어만 챙겨주겠죠? 핵은 그리 열심히 잡고, 욕설은 원래 열심히 잡는데, 고의적 아군 방해 매 달 몇 명 잡고 있나요?
광물 티어 챙긴다 해봐야 뭐 아론 캘러나 다른 운영진 나와서 “일반 유저들이 포진된 다이아몬드 이하 구간에서 ~한 영웅이 많이 나왔고, ~한 영웅의 승률이 두드러지게 나왔습니다. 저희는 이 점을 아주 흥미롭게 생각합니다.” 이 짓 하고 말겠죠. 흥미로우면 뭐요? 니네들 게임 대놓고 던지는 애들은 안 흥미롭나요? 제 왼팔을 걸고 장담컨데, 고의적 아군 방해 제대로 뿌리 뽑았으면 게임 지금보다 2배는 흥했습니다.

지금 유저들이 정말 떠나가는 이유가 안 보이세요? 터무니 없는 매칭으로 인한 피로도와, 그 터무니 없는 매칭으로 만나는 조카 18색 크레파스 같은 인간들 때문입니다. 그걸 먼저 처리하세요, 좀. 어떤 영웅이 너희 기획과 다른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딴 거로 혼자 그만 흥미로워 하고요. 물론 원챔 유저도 있다지만, 이게 무슨 고유 직업이 있는 RPG 게임도 아니고, 밸패는 다음에 해도 되잖아요. 뭐 스트리머 대회 이런 것도 다음에 하면 되잖아요.(뭐, 이건 WDG에서 대부분 운영한다지만) 지금 급한 건 유저 수 이탈 막기잖아요. 진짜 자장면이랑 탕수육 혼자 시켜서, 자장면 다 불어도 탕수육 맛있다고 탕수육 천천히 다 먹다가 불은 자장면 그냥 버리는 짓 그만하시고요. 제발. 제발. 진짜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