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이렇게 된건 겐트윈디를 죽여버려서임

겐트윈디를 왜 너프해야만 했는가를 따지려면, 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아나 너프부터 봐야하지.

메르시 버프 직전 개념, 그러니까 겐트윈디루젠 시절 개념으로 딜 75 넣던 아나 낀 3탱을 못이길까?

ㄴㄴ 이길 수 있어. 근데 블리자드가 미친짓을 했잖아?

제일 먼저 아나 딜량 75에서 60으로 너프. 겐트가 아니라 둘 중 하나에만이라도 물리면 그냥 죽어야했지.

75라도 겐트를 버티려면 겐지 수면 맞추고 트레 2방 때린 후 겐지 잡아야 버티는거였는데 완전 뽀록성이잖아.(3탱 특성 상 솔져나 섭탱들이 아나 케어하러 오기도 힘듦) 근데 이마져도 힘들어진게 아나 너프 이후임.

이거 뿐만이 아니라

라인 방벽 2000에서 1800으로 너프
자리야 방벽 4초에서 2초로 너프+1방벽당 충전량 50에서 40으로 너프
로드호그 데미지 총 225에서 150으로 2/3 수준까지 너프

디바야 뭐 400짜리 물몸 600(방어구 400) 미친 스펙에서 방어구 200으로 줄였어도 돌진메타 주역이었으니 예외로 치고.

루시우도 이속 1.5배되던거 1.3배로 대폭 너프에 힐범위 축소까지 들어갔지만 그래도 돌진메타에 살아남았지.

근데 당시의 돌진메타는 윈스턴 머리 판정 제외하고 딱히 상향도 안먹음. 오히려 겐지는 용검 8초=>6초에 우근질, 이단점프 삭제 너프를 먹여버린 상태인데 날뛴거지.

그럼 생각 해 보자. 라인 자리야 로드호그가 그대로 살아있었다면?

라자 대치조합으로 윈디 돌진 카운터가 가능해.

그리고 방벽 900짜리 오리사가 그대로 유지되었다면?

호리사가 라자를 카운터치는게 가능하지.

탱커 조합이 물고 물리게 되는거야.

더불어 위도우 한조는 점점 숙련 유저가 늘어가고 있었고.

그럼 정상적인 사고 방식으로는 그냥 라자랑 아나 롤백하면 그만 아니냐?

그런데 블자 벨런스 팀 이 빡머가리들이 아나 롤백+상향, 메르시 10버프, 모이라 브리기테 출시로 어거지로 돌진을 죽였지. 한동안 겐트윈디 해놓고 브리기테 포커싱이 유행탔잖아.

그래도 돌진이 안죽으니 드디어 트레이서 너프로 펄스 뎀 400=>300, 겐지 튕겨내기 범위 축소 먹이고 야타 저격 딜레이만들어서 저격능력 삭제.

그 결과 고츠조합이라는 희대의 개 10사기 메타 생겨남. 이건 뭐 카운터도 안됨.

이론상 딜러 왕창 뽑아서 방벽이고 방어구고 싹다 녹여버리면 그만인데 상대가 1일1탱을 2딜로 바꾸기만 하면?

다이아 이상 수준에서 4딜 5딜로 앵간한 탱힐 낀 222메타 이길 수 있어?

특히 수비해서는 입구에서 그냥 바꿔나오면 1구간정도 그냥 내줘야 하는거지. 포커싱 아무리 잘해도 유지력 차이가 넘사라.

애초에 고츠조합 픽해놓고 선택권이 고츠조합에 있을 수 밖에 없는 개같은 경우였지.

이걸 손대려면 아예 영웅 설계를 다시해야했어. 왜?힐러 암살 자체가 불가능한데 힐러 생존력 키워서 탱커 유지력까지 동시에 올리는 메타니까.

그래서 이 빡머갈들이 어쩔 수 없이 222 고정 시킨거야.

경쟁이야 고츠조합이 돌진이나 3탱마냥 판을 지배하지는 않았어도 리그가 죄다 3탱3힐 고츠조합이니까.

겐트윈디를 죽이는게 아니라, 아나랑 라인하르트 자리야 로드호그를 롤백해서 메타가 물고 물리게 만들었어야 하는데 뭐 게임 자체가 완전히 망가져 버린거지.

윈스턴 뛰면 자리야 방벽 씌워주던 초창기 시절이 그립다. 안그래?

한조 충충 소리 들어도 가만히 채팅 팀보 끄고 10캐리 한 후 채팅창 켜면 갓조갓조 거리던 시절도 그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