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탱커
그나마 탱커는 양호함.
라인하르트와 시그마의 경우에는, 힐러가 최소한 힐을 할 줄 알고,
딜러가 혼자 돌격하다 죽는 사람들만 아니면,
그냥 방벽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적당히 맞고 적당히 방벽으로 버티면
그냥 힐러 궁 하나로 라인 압박해서 이기는 경우가 다수임.
필자의 경우에도 이 방법으로 900점에서 1600점까지 올라옴.
(네가 무슨 플래냐, 그러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말하자면,
첫배치 1890에 매 시즌마다 300점씩 추락했습니다.)
디바, 윈스턴, 호그같은 경우에도 자기가 할 것만 하면 욕은 안먹음.
디바는 상대 모이라 구슬이나 애쉬 다이너마이트 등만 먹으면 되고,
윈스턴은 적당히 상대 힐러나 딜러 화나게만 하고 빠지면 되고,
호그는 뒤 도는 것만 적당히 쳐내 주면
힐러들이 정치질해도 그냥 무시할 수준은 된다고 생각함.
그래도 브론즈에서는 레킹볼은 안하는 걸 추천함.
일단 자기 실력이 플래 이상이다 이렇게 확신을 하는 게 아니면
레킹볼로 캐리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음.
그렇다면 딜러나 힐러가 사람이 아니어도 사람으로 올려줄 수 있는
방벽캐를 해서 무리만 안하게 하면 거의 이긴다고 보면 됨.
물론 상대가 2방벽이고 자기가 자신이 있다 하면
그냥 뒤에 가서 신나게 밀쳐대서 방벽만 무력화시켜주면
상대가 욕박고 우리는 점수를 먹는 좋은 판이 될거임.
- 딜러
딜러는 애초에 자기가 잘하고 힐러가 사람이기만 하면 올라감.
못올라가면 자기 실력을 의심해봅시다.
필자는 딜러 실력이 골드급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컨디션에 따라 맨날 실력이 바뀌어서
(e.g. 어떤 날에는 겐지로 저격수 다 따고 다니다가
갑자기 다음 날에는 화강을 튕겨내지도 못하는 바보가 됨)
못올라간다고 판단하고 계속 에임이랑 반응 속도 연습을 하고 있음.
올라갈 때가 되면 힐러 1명만 사람이면 올라갈거임.
- 힐러
힐러는 지옥임.
솔직히 자기가 아나를 정말 미X 듯이 잘하는 것이 아니면 힘든데,
그 이유가…
- (1) 딜러들은 대부분 히트스캔을 정말 못함. 파라를 절대 봐주지 않음.
- (2) 아무리 힐을 잘줘도 꼭 혼자 나가서 자살하는 X들이 있음.
- (3) 팀 합이 안맞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그냥 희망이 없다고 보면 됨.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가,
모이라로 힐게이지 컨트롤을 하는 게 미숙해서 브론즈에 있는 거일 수도 있는데,
10분당 딜량 7000에 힐 11000이면 할 말은 없다고 봄.
젠야타는 둠피때문에 쓰기 싫은 걸 제외하면,
다른 힐러들은 루시우랑 바티스트 제외 모두 8000 이상임.
진짜 브론즈에 없는 한타 개념 속에서도
힐러 궁 한 번씩 꼭 켜주는데도 (비트랑 초월은 예외)
들어가라고 켜준 융화를 너무 들어가서 죽고
살라고 켜준 융화를 '어? 힐들어온다! 돌격!!'하는 놈들때문에
앞돌진때문에 자가 진형 붕괴로 지고 하다 보면
아무리 내가 무언가 부족하다고 생각해도
더 고칠 게 없다는 생각으로 끝이 남.
오더를 하려고 팀보에 들어가서
“여러분! 듣보라도 좋으니 팀보 와주시면 좋겠어요!”
해도 죽어도 안옴.
3명만 모여도 많이 모인 거임.
6명이 모인 판은 장난이 아니라 100% 이기고
앞돌진 안박고 그냥 안정적으로 하는 친구들만 6명이어도 100%임.
힐러를 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혼자 나가서 시체로 돌아오는 탱딜만 없으면
절대 지는 일 없음.
문제는 그거임.
브론즈 겐지는 랭커 따라한답시고
상대 한조 머리 위로 떨어지면서 우클질풍 그어보는데
사실은 1발도 안맞고 도주기 빠져서 자살하는 꼴임.
상대 둠피는 힐러 뒤 2층에서 지진 강타 쉬프트 평 평 콤보로 힐러 자르고 도망가고
상대 위도우는 계속 힐러 체력 갉아먹는데
사실 그건 상대가 잘하는 것일수도 있는데
우리 딜러들이 그걸 해결 안해주는 경우가 더 많음.
저격수 견제 좀 해라 이래도
“힐러들이 딜만 X 넣으니까 견제를 못하잖아” 하는
알 수 없는 당당한 병X들이 판치는 이 곳인 브론즈는
힐러로서는 그냥 큐를 짜서 올라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전혀 없음.
이 말 함부로 써재끼고 있는 게 아님.
다이아, 마스터 모이라랑 메르시 유저를 모셔와서 쌍힐큐로 돌려봤는데
10판 연속으로 딜러들이 X신들이어서 짐.
참고로 여러 분이랑 해 본 건데
모두 오더를 하려고 해도 정말 끝까지 팀보에 아무도 안들어옴.
파르시를 해줘도 저격수를 견제를 안해줌. 정확히는 파라가 낙사를 함.
겐지를 계속 케어해도 저격수를 견제를 안해줌. 아니, 저격수한테 짐.
저격수를 계속 케어해도 파라를 안봐줌. 아니, 저격을 하지를 못함.
둠피를 케어해도 겐지를 안봐줌. 아니, 우클을 맞히질 못함.
애초에 힐러가 잘한다고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님.
자기가 그마급 아나여서 딜러들이 아무리 무리해도 살아나오는 급이 아니면,
아니 애초에 그럴 일은 없고, 그랬으면 이미 플래는 갔을테니까,
역할 고정이 패치되어서 탱딜 딜힐 탱힐 이 3가지로 나뉘는 게 아니면
자기가 그마를 가기 전에는 브론즈 못나온다고 생각합시다.
자기가 브론즈에서 골드나 플래까지 갔다는 분들도 있겠죠.
당연히 있겠지.
3년동안 수백만에서 수천에 가까운 유저가 있던 게임에서
없었으면 짜잔형도 최소한 그 정도는 대처는 할 줄 알겠지.
브론즈에서 살고 있는 현지인도 에코가 사기라는 거는 알아요.
다만 감흥이 없는게,
에코가 나와도 브론즈에서는 혼자 다이빙해서 죽을 텐데 뭐.
딜러는 인정하겠습니다.
자기 손이 인간이고 혼자 돌격해서 자살행위만 안하면
딜러는 실버 갈 수 있어요.
600점에서 1400점까지 올라가 봤거든.
탱커도 한 발 물러나서 인정하겠습니다.
라인으로 상대를 압박해서 사람같지 않은 딜러를 사람으로 바꿀 수 있거든.
레킹볼도 그냥 캐리를 할 수도 있거든. 낙사 맵 한정.
시그마랑 디바랑 호그도 가능하거든. 애초에 이 둘은 자기 능력이 좀 좋고.
힐러는 봐줄 수 없습니다.
자기가 힐을 잘 못넣는 경우에는 (e.g. 10분당 힐 4000)
애초에 실버를 가겠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양심이 썩은 놈들이고
딜만 X넣는 경우에도 그런 말은 하면 안됨. (e.g. 딜 > 힐)
근데 아까도 말했듯이
딜러들이 힐러 힐량의 절반의 딜도 못넣으면서
겁나 정치해대면서 힐러만 까내리는 이 곳에서
승리가 가능하겠습니까?
힐러도 이길 힘이 있어야지.
그냥 우리 팀이 사람이면 이기고,
상대가 사람이면 지고.
이게 게임이냐고.
힐러가 할 맛이 나겠어요?
솔직히 역할 고정 패치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힐러에 대해서는 예외입니다.
기존에는 브론즈를 찍었으면 자기 힘으로 올라갈 수 있었거든.
물론 자기 팀의 나머지 5명이 다 딜러들면 그건 자기 운명이고.
근데 지금은,
차라리 나머지 5명이 다 딜러여도 행복할 거 같음.
탱딜이 열심히 해도 상대 딜러가 사람이고 우린 아니면 이길 수 없는 이 판국에
5딜을 거르겠음?
차라리 5딜의 경우에는 한 명 정도는 사람이 있겠지.
3탱3힐도 지금보단 나을 것 같음.
3탱3힐은 탱과 힐이 캐리를 하는 게임이니까.
브론즈, 아니, 힐러를 패치해주세요.
힐러가 캐리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주세요.
지난번 1탱 3딜 2힐같은 개소리는 거르겠지만,
최소한 힐러가 재밌게,
아니,
좀 게임다운 게임을 할 수 있게 해달라구요.
자기 실력이 아니라 팀의 실력에 승패가 갈리는 상황에
힐러가 하고 싶겠어요?
캐리력때문에 당연히 다 딜러만 하고
재미없어서 또 탱딜은 안하고
그것때문에 당연하게도 딜러를 하겠지.
6딜이 나오는 문제가 딜러’만’ 재밌으니까인 것을 모르는 건가요?
쓰면서 하나 더 추가합니다.
최소한 브실골, 아니, 브실은 재배치를 해주세요.
사람이 아닌 것들하고 사람은 좀 나누자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브론즈와 힐러, 둘 중 하나만 충족되도 개노잼인 이 게임에 대해
화가 너무 쌓여서 쓰지 않고는 참을 수고 없었습니다.
애초에 노잼인 것을 알면 그 게임을 안하면 되지만,
‘그 질병’ 때문에 국제수능도 취소당해서
정말 살 의미조차 없는 이 상황에
이렇게라도 화를 풀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