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버워치하는 사람들에게 경쟁전을 해야 할 이유는 별로 없고 안 할 이유만 많습니다
경쟁전의 근본적인 문제는 오버워치를 하는 사람들 자체가 이전에 비해 많이 줄었고, 그나마 경쟁전을 하는 사람들 자체가 보통은 잘 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상향 평준화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과거 15년도 ~ 16년도 오버워치 전성기 시절에는 전체적으로 오버워치 하는 사람도 많고 당연히 경쟁전 유저의 수도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경쟁전 등급이 전체적으로 넓었다는 장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죠.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경험이긴 하다만, 전성기 시절에는 빠대만 하는 사람보다는 경쟁전까지 같이 하는 사람 비율이 더 높았지만, 요즘은 제 주위에 그나마 오버워치 하는 사람들 중에는 경쟁전을 주기적으로 하는 사람은 저뿐이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깁니다.
전성기 시절에는 플래티넘, 다이어 정도 등급이었는데 지금 다시 빠대 좀 하다가 경쟁전하면 실버, 골드 이 정도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예전만큼의 등급이 안나오니 빡쳐서 안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경쟁전 인구가 다시 또 줄게 되고, 결국 할 사람만 하게 되고 그 하는 사람들은 대게 잘하는 사람들이게 되는 악순환이 되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최대한 많은 사람이 경쟁전을 하게끔 유도하는 것인데, 그렇다고 등급 구간을 역피라미드로 만들어서 높은 등급의 비율을 높힐 수는 없겠죠.
결국은 경쟁전의 보상 자체를 더 올려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생각한 건 황금 무기 포인트 증가 입니다. 황금 무기 포인트는 경쟁전에서만 얻을 수 있기에 나름 매력적인 보상입니다.
승리했을 시 주는 황금 포인트를 더 늘리는 것도 좋지만, 패배했을 때도 조금이나마 황금 포인트를 주는 쪽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전은 다들 아시다시피 이기든 지든 보통 게임 한 판이 오래 걸리는데, 그 오래 걸린 판으로 결국 지게 되면 허무함이 큽니다.
사람 심리라는 게 자기가 이겼을 때 얻는 보상은 그렇게 크게 안느껴지지만, 반대로 자기가 졌을 때 얻게 되는 보상이 "무"일 경우의 허무함은 크게 느껴지게 되죠.
물론 경험치 등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건 빠대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경쟁전 패배하게 되면 등급이 하락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는 “괜히 경쟁전 했다” 라고 느끼기 쉽습니다. 이렇게 되면 또 위에서 말했듯 경쟁전을 안하려게 되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이 “괜히 했다” 라는 부정적인 느낌을 그나마 없애주려면, 설사 패배했을 시라도 조금이나마 황금 무기 포인트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