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들아. 너네가 식당에가서 밥을 시켰어

근데 시킨게 안나와.

그럼 어떻게 해야 해?

너가 옷 매장에갔어. 근데 치수맞는 것을 가지러 가더니 오질 않아.

그럼 어떻게 해야 해?

그곳을 떠난다?

물론 떠날 수 있지.

근데 나는 나의 다른 꿈으로 이동할 차비가 없어.

그냥 밥을 씹으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단 말이야.

내가 43년을 겪은 바.

우리 집에서 나를 다른 꿈으로 데려가주질 않는다고.

코끼리 이야기 아냐?

코끼리가 어릴때 쇠사슬로 묶어놓으면

다 커서도 쇠사슬에 묶여있어.

그런데 내가 벗어나고 싶어서 개 난리를 피워대도 쇠사슬에 다쳐도 그리고 머리속에서 피가 철철 흐르는데도 너희는 그냥 쳐다만 보고 있다.

이래선 나도 오버워치쪽에 더이상 관심을 가지고 싶진 않아.

너희들이. 지금. 나에게. 그런짓을. 하고. 있어.

나 아마 쇠사슬에 묶인채로 죽을듯.

요새는 돈 받기전에 뒤질까 봐 몸이 덜덜 떨려.

엘리베이터 타기도 겁난다.

그래서 지금 너희는 나에게 씨방 세 끼들이야.

암튼 지금 너희하는 것으로 봐서는 여기저기 ‘귀찮은데 질질 끌려’ 다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