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사 리메이크 방안

오리사는 아무래도 블리자드에게 버려진 몇몇 영웅중에 하나인듯 합니다.
경쟁전 메타에서 유용하게 쓰인적이 있지만, 약간의 너프와 버프에따라 픽율과 효욜성이 극명하게 오락가락한 역사를 가지고 있죠. 아마 블자 직원들에게도 만들어 놓고 골치아픈 캐릭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핵노잼 캐릭이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도 잼이 없고 게다가 함께 게임하는 아군적군 전원에게 핵노잼을 선사하는 강력한 능력을 갖춘 영웅이죠.
이길려고 게임하는 유저도 꽤 많겠지만 뭐니뭐니해도 게임은 재미있어야되는데, 오리사는 재미라는 대의에 역행하는 특출난 케릭입니다.

그래도 오리사는 좋아하는 한명의 유저로서 이왕만든거 어떻게든 손을 좀 보자 하는 생각에 오리사패치(또는 거의 리메이크?)안을 만들어 봤습니다.
뭐, 블리자드가 제글을 읽고 반영할 꺼라는건 기대도 안하구요. 완전히 100% 재미로 만들어본 문건이며, 제가 오버워치 경력이 긴것도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순전히 한명의 즐겜유저로서 심심해서 개인적인 뇌피셜을 늘어놓은것 뿐이니 보실꺼면 그냥 재미로만 봐주시고 실력 티어 운운하진 말아주시길바랍니다.


오리사 패치 건의안

1.융합기관포

탄환 수: 150발 -> 200발
재장전: 2.5초
공격력: 발당 10 -> 발당 7
공격 속도: 초당 12발 -> 초당 15발
이동 속도 감소: 30%
투사체 속도: 80m/s
치명타 판정: 있음
거리별 데미지하락: 없음
최대탄퍼짐: 1.2 -> 1.1

오리사의 융합기관포는 조금만 데미지를 올리면 너무 강해지고 조금만 낮추면 쓰레기가 되어버리죠. 블리자드가 그간 이래저래 손봤지만 정말 노답인 무기 인듯합니다.
당초에 살상목적보다 견제, 저지 목적이라면 발당 데미지를 확줄이고 연사력을 높이는것이 좋을듯합니다.
또한 가뜩이나 투사체 속도도 느린데, 집탄력이 떨어져 원거리 상대에겐 거의 무용지물인 무기를(최근 발당 공격력이 높아져 원거리 저지효과도 좀 있어지긴 하지만) 적어도 위도우가 가만히 서서 조준할수만은 없는 정도로 탄퍼짐을 줄여 줄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이 변경은 오리사의 킬결정력을 오히려 낮추겠지만 상대팀의 돌진경로를 저지하는데 특화될것으로 예상됩니다.

2.방벽

쿨타임: 10초 ->18초
지속 시간: 20초 ->15초
내구도: 1500
크기:가로 2m, 두께 1m, 높이 2.5m (반경 4m안에 장애물이 있으면 설치불가)

크기는 디바 메카가 몸을 모두 숨기기 버거울정도 크기, 벽으로 판정됨, 메이의 빙벽같이 서로 공격을 투사할 수 없습니다.

후방측에 계단이 1칸 있어 밟고 올라설수 있습니다. 올라서면 솔져기준 머리가 노출되며 앉기를 하면 숨을 수 있는 높이(같은 높이에서 봤을때 가정)입니다.

방벽 영웅이 늘어남에 따라 오리사의 방벽은 경쟁력,차별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시그마, 라인등과 연계한 투방벽 전술은 게임의 흥미도를 여실히 떨어뜨리고, 지루한 대치전으로 끌고가는 부작용이 생겨납니다. 또한 오리사의 방벽또한 조금만 버프하면 사기 스킬이되고 조금만 너프하면 쓰레기가 되곤 해왔죠.
가장큰 문제는 오리사 본인을 포함한 게임 전체의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것입니다.
전술적으로 유용하더라도 재밌자고 하는게임이니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뒤에서 공격이 가능한 기존의 방벽이 아닌 메이의 빙벽같은 벽 판정의 구조물을 설치합니다.
아군이 엄폐할 수 있지만 방벽같이 뒤에서 방벽을 투사하여 공격할 수 없습니다.
아군은 후방측에 조그만하게 나있는 턱을 밟고 올라가 앉았다 일어났다하며 머리만내놓고 공격할 수 있지만, 해드샷을 맞을 확률이 높아지며, 높은곳에 위치한 상대에게는 앉아도 머리를 숨길 수 없겠죠.
빙벽같이 내구도가 있어 상대가 파괴할 수 있습니다.

쿨타임이 길지만, 설치직후부터 타임이 돌아가기 때문에 상대가 파괴하지 않는다면 지속시간이 끝나 사라지고난후 3초후에 다시 설치할 수 있습니다.

빙벽같이 크고 높지 않아 상대의 경로를 차단하기는 어려우며, 반경 4미터 안에 장애물이 있으면 설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입구를 틀어막는 용도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반면 크기가 아주 애매해 여러 영웅이 동시에 엄폐하기 어렵고 탱커들에게는 좀 계륵같겠네요. 무었보다 오리사 자신이 100%엄폐하기 까다로우며, 벽에 붙여 설치 할 수 없고 개활지에만 설치가 가능하니 상대입장에서 대응하기 불가능한 수준은 아닙니다. 거추장스러운 엄폐물이 하나 생기는 의미 정도가 될껍니다.
잘못 설치하면 아군에게 거추장스러울 수 도 있을껍니다.

2.꼼짝마

재사용 대기시간: 8초
투사체 속도: 20m/s
범위: 반경 7.5미터 -> 9미터
속박시간: 0.65초 -> 없음

발사후 우버튼 짧게 클릭- 일반 발동
구체 표면에 와서 붙는형식에서 구체 중심까지 끌려오는식으로 변경, 중심점에서 끌림이 멈춥니다.

발사후 우버튼 길게 클릭 + 마우스이동
끌린방향으로 구체중심점을 지나 마우스가 이동한 방향으로 날아감(약 5~10m)
마우스를 끈 방향에서 끌린상대는 일반발동과 같이 중심점에서 멈춤

발사후 우클릭시 딜레이 없이 즉발
발동즉시 끌려오기 때문에 이동기로 도주가 불가능합니다.(발동전에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 끌려옴)

방벽을 투과하여 끌 수 없음

오리사의 꼼짝마구체는 유용한 스킬이지만 실전에서 효용성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끌리지 않게 마련이고, 발동 딜레이가 커 이동기가 있는 유저는 얼른 도주해버리면 끝이죠.
대신 끌려오면 상대팀의 집중포화가 쏟아지니 걸리면 매우 위험한기술이기도 합니다.
오리사 입장에서는 확실한 의도를 가지고 사용하기 힘든, 얻어걸리길 바라고 쓰는 뽑기와도 같은 스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좀더 확실한 의도를 가지고 사용할 수 있는 스킬로 다듬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변경된 꼼짝마 구체는 숨어있거나 도망가는 상대를 더 확실히 잡아 끌수 있으며, 상대를 원하는 방향으로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대신 속박 시간이 없으므로, 끌린 상대는 곧바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속박시간이 없으므로, 속박시간을 이용한 연계공격이 좀더 까다로워지고 엄폐,도주중인 상대를 끌어내는 용도로의 사용이 더 유리해질 겁니다. 낙사유도에도 좀더 유리해지겠죠.
무었보다 이동기,도주기가 뛰어난 상대에게 더욱 확실한 대처를 할 수 있게될 듯 합니다.

3.방어강화

재사용 대기시간: 10초 -> 8초
지속 시간: 4초 -> 2초

해드샷면역(일반데미지로 들어감)

히트스켄, 투사체공격 피해 감소: 40%

근접공격피해감소: 80%
브리기테도리께,라인망치,겐지질풍참,용검,둠피주먹스킬모두

스턴면역
맥크리섬광,둠피주먹스킬모두,라인하르트대지분쇄

넉백,구속,강제이동기면역(데미지는 40% or 80%감소한체로 들어감)
둠피어퍼컷,레킹볼,로드호그갈고리,윈스턴점프팩착지,디바밀치기,오리사꼼짝마,자리야중력자탄,시그마강착,중력붕괴,파라충격탄,정크렛충격지뢰,덫,루시우소리파동,브리기테로켓도리께

특수공격효과,데미지면역
애쉬다이너마이트화염(폭발데미지는 들어감),메이 얼리기(데미지는 들어가지만 얼지않음),토르 용광로(밟아도 화염데미지 없음),에코 복제불가,아나 수면총면역

돌진공격 넉백,스턴 되돌려줌
시그마의 강착과 같이 넘어지면서 0.5초간의 스턴이 걸린다.
라인하르트 돌진, 브리기테 방패밀치기,겐지 질풍참, 둠피 로켓펀치,(디바 부스터,윈스턴제외)

한조 용의 일격, 라인 화염강타 데미지는 100% 들어감
모이라 생체손아귀, 부폐구슬, 융화, 젠야타 부조화의 구슬에는 방어효과가 없다

오리사는 오버워치에 최고의 동네북입니다. 몸집이 크고 해드맞추기 좋고 움직임이 둔하죠. 또한 바스 다음가는 2번 제거대상이기도 합니다. 물몸,왕몸에다 있으면 상대팀에 도움이 많이 되니까요.
둠피나 겐지를 포함한 왠만한 상대에게 오리사는 밥이죠, 이런 고속근접 영웅들이 달려들면 오리사는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이 죽어줘야 합니다.
이런 변경은 수동적이지만 이런상황에서 더욱 확실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것에 촛점을 맞췄습니다.
지속시간 2초로 자리야보호막다음가는 짧은 시간이지만, 돌진형 영웅들이 맘놓고 달려들 수 없게 됩니다. 정말 가까이 가기 꺼려지는 상대가 되겠죠.
오리사는 말뚝같이 위치를 지킬 수 있는 쪽으로 더욱 강화하는것이 옳다고 봅니다.
여전히 물몸에 거대한 표적이겠지만요.

4.패시브스킬

밀어내기 공격, 지원영웅들은 오리사가 걸어가는 방향으로 서서히밀립니다.

다리가 4개인 오리사는 이제 탱크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탱커를 제외한 다른 영웅들은 오리사의 움직임을 몸으로 막을 수 없습니다. 그냥 피하면 그만이지만, 넑놓고 있다가는 낙사할 수도 있으며, 구석에 몰리면 갇힐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여전히 바스다음가는 킬링타겟이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스는 매우 위험하니 처치대상 1번인것은 어쩔 수 없다고 보고, 이렇게 바뀐 오리사는 별로 위협적이지는 않지만 가만놔두면 골치아픈 존재가 되겠죠. 여전히 몸집이 크고 움직임이 느리니 집중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반적으로 게임내에서 오리사의 위치와 영향이 크게 변하는 부분은 없을꺼라고 봅니다.
다만 오리사가 참여한 게임의 지루한 대치전을 조금더 재미있고 다이나믹한 방향으로 선회할 수 있겠구요. 또한 오리사를 상대하는 유저나 오리사 본인을 플레이하는 유저가 여러가지 생각할 것이 많아지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꺼라고 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냥 재미로쓴 개인적인 뇌피셜입니다. 재미로만 봐주세요~

꼬였노

너무 설명 길어서 안보긴 햇는데

꼼작마는 더 건들면 안되지… 꼼짝마가 오리사 기용하는 목적 중 하나인데

그리고 노잼이라서 바꾼다면서 왜 밸런스패치를 하냐…리메이크를 해야지

시네마틱 처럼 칼들고 나오는거 라던가 라인처럼 돌진 비슷한거 좀 넣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