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하게 이야기하기보다 편하게 읽혔으면 해서 존댓말이 아닌 평서체로 적겠음
이 게임은 잘 쏠 때 기분 좋았다가도 핵 소리 듣는 순간 기분이 팍 식음. "에이 뭐야, 핵이네"라든지 "핵 꺼라"는 말들이 쉽게 나오는 이유가, 핵이 너무 만연해서 그렇다고 봄.
맥이 탁 빠지면서 ‘내가 뭐 하러 에임 연습을 그렇게 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해 안 되는 플레이를 볼 때마다 나도 모르게 핵 신고를 누르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현타가 옴.
나이 38에 FPS 경력만 25년 넘었는데, 예전에는 하루 수백 번 신고를 받아도 당연히 기분 좋았고 이런 느낌은 없었는데 말이지.
여기는 뭔가 분위기가 “에이~ 그럼 그렇취~ 진짜 핵이네 ㅋㅋㅋㅋㅋ” 이런 비아냥이라 기분이 더 좋지 않음. 심지어 그렇게까지 잘 한 것도 아니고
방금 전까지 새로 만난 사람들과 이모티콘으로 인사도 하고 잼나게 게임하고 있었는데 말이지
어서 빨리 핵에서 클린한 오버워치2가 되었으면 좋겠음
지금 현타 쩔게 와서 내가 뭐 하는 건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