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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레벨은 뭐 얘기할게 있을까요? 이건 그냥 오버워치가 뉴비배타적이고 고인물을 넘어선 썩은물들에게만 열려있는 증거입니다. 오버워치 인기가 많이 식었음에도 추천레벨 제한의 상향은 더욱 반감이 들수밖에 없고, 또한 ‘그만한 가치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게해줍니다. 오버워치 10시간가량 해서 추천레벨 4 쌓을시간에 다른 게임에 눈길을 돌리고, 책을읽거나 TV를 보거나 만화를 읽을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는 다른게임에도 적용가능한 이야기 입니다만, 경쟁성이 사라진 오버워치에서 제시할 방향성은 아닙니다. 차라리 채팅 및 보이스 제재를 엄격히 하거나, 누적신고제도를 더 강화했으면 금방 물갈이가 됬을겁니다.

두번째는 패치입니다. 이번 패치 중 하나인 픽 방식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버워치는 분명한 가위바위보 구조가 있고, 따라서 자연스래 도태되는 영웅이 생깁니다. 그리고 팀끼리 중복픽도 아니고, 상대 팀과 중복픽이 안되는 문제점 또한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단순히 원챔유저 때문이 아닌, 성능이 좋아서, 익숙해서 하는 영웅을 상대가 픽했다고 쓰지못하는 게임이 어딨을까요? 만약 1인개발자인 게임이었다면 그럴수있지하며 넘어갔을겁니다. 하지만 대형게임사에서 이런 말도안되는 패치가 지속적으로 나오면 문제아닐까요?

그리고 이런 어이가 없는 패치는 더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일부 유저들의 공격적인 언어사용이 문제라고 추천레벨2 미만인 유저들은 아예 채팅을 못치게 한다던가, 전체채팅조차 막아버린다던가 하는 패치입니다. 추천레벨 3 미만인 유저들 전체채팅금지는 대체 누구 아이디어인가요? 저같이 게임은 오래했지만, 지속적으로 하지 않는 유저들에게는 엄청난 족쇄입니다. 오버워치 게임특성상 팀원과의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고, 앞으로 어떻게 게임을 풀어나갈지 의논해야되는데 추천레벨덕에 못하게 됬습니다. 만약 오버워치가 초창기부터 이런게 필요없었다면 채팅을 막아도 납득했을겁니다. 하지만 팀원과 함께하는 게임에서 일방향소통은 굉장히 디메리트이자 게임의 쇠퇴의 큰 이유입니다.

뭐 여튼 모이라 나오기 이전부터 오버워치 해와서 빈자리가 되게 크게 느껴질것같긴합니다. 하지만 지금 오버워치는 오버워치2가 아닌, 오버워치 1,2를 가져온 아예 다른게임이라 생각되네요. 여태껏 운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뵙진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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