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치는맛이나 재미가 부족해서라던가 그런건 아니에요
라인의 묵직한 망치와 돌격으로 킬을 따는 쾌감은 말할 것도 없고
로드호그 갈고리 디바 자폭 레킹볼 파일드라이버 등등도 타격감이 있고
그렇게 재미 없는걸로 소문난 오리사도 기관총같은 무기로 잡으면 기분이 좋잖아요
나만 그런 걸수도 있고 소수만 그럴수도 있는데 저런 재미는 있어요
물론 저기서 재미를 못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죠
그니까 딜이나 힐을 하는거고
근데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그게 아니에요
일부 힐러들의 마인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힐러들에게 드는 생각은 힐해주는 고마운 사람 이거였는데
탱커들에게는 팀에 두명쯤 있어야 되고… 말고는 아무 생각이 없어요
상대의 공격을 막아주는 사람 이것도 아니고 그냥 생각이 없어요
이제 힐러 해주는 사람이 ‘탱커 못한다’ 이러면
자연스럽게 탱커를 쓰레기로 몰아가요
픽을 바꾸거나 끝까지 욕먹으면서 한판을 끝내야돼요
이제 게임이 끝났다?
게임이 이기면 못하는 탱커가지고 우리들이 이긴거고
게임에서 지면 탱커탓으로 몰아가요
방금까지만 해도 시그마랑 오리사로 하고 왔는데
킬도 했고 임무에도 충실했고 케어 잘 해줬는데도
같은 팀 아나한테 시그마 할줄 모르네 탱커탓이네 소리 듣고 왔거든요
게임 끝날때까지 레킹볼이랑 같이 욕 들어먹었습니다
잘해도 티 안나고 못하면 욕 개처먹고
누가 탱을 해요 도대체?
그냥 역할분할 전리품상자 먹으려고만 돌리고 있습니다
힐러분들에게 부탁하겠습니다
제발 탱커를 잘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보이지 않아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너무 탱한테 의존하지 마시고 자기 몸 사릴 줄도 아시면 좋겠어요
탱커도 존나 살기 바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