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우 너프안 두번째

저번 글에서는 위도우의 체력을 50 낮춰 생존력을 감소시키는 너프안을 발의했었습니다. 그 후 토론장의 여러 글들을 읽으면서 체력 너프뿐만이 아닌 딜량 너프, 스킬 쿨타임 증가 등등 여러 너프안을 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체력 쪽이 아닌 딜량, 쿨타임 등등의 너프안을 주관적으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딜량 너프안입니다. 현재 위도우의 몸샷 데미지는 125데미지이며, 헤드샷 계수가 2.5나 되기 때문에 헤드샷 시 300의 데미지가 들어가게 됩니다. 위도우의 저격은 먼 거리에서도 상대 힐, 딜러를 자르는 데 장점이 있는데, 이것이 탱커에게도 치명적인 저격이라는 것이 문제인 것 같았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딜, 힐러는 안정적으로 자르되 탱커에게는 이전보다 위도우에게 받는 부담이 줄어들도록 평타 데미지를 102로 조정해 헤드샷 데미지 255로 탱커들이 위도우에게 이전보다 위협을 느끼지 않게 하면 어떨까 합니다. 또한, 이 경우 브리기테의 궁극기가 위도우의 저격에서 생존할 수 있게 하므로 브리기테가 너프 후에도 기용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두번째로 스킬 너프안입니다. 위도우메이커의 갈고리 발사는 저격수에게 중요한 고지대 선점에 큰 장점이 있으며, 윈디, 겐트 등등의 영웅이 위도우를 견제하러 왔을 때 갈고리 발사를 사용하면 큰 피해 없이 빠져나가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위도우의 체력을 200으로 유지한다면 갈고리 발사의 쿨타임을 8초에서 15초로, 혹은 갈고리 발사 스킬 사용 중 피격시 스킬 중단 효과를 넣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그 경우 윈스턴이나 디바를 상대로는 갈고리 발사로 쉽게 도망가지 못할 것이고, 만약 도망친다고 하더라도 근접형 영웅들의 스킬 쿨타임으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결국 위도우메이커는 갈고리 발사를 자리 선정에 사용해야 하고, 자신이 물릴 경우 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위도우를 물러 간 영웅이 역으로 성과 없이 당하면서 6ㄷ5, 6ㄷ4싸움이 시작되고 유린되는 상황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위도우는 저격수입니다. 타 게임에서 저격수는 위치가 들통나기 전까지는 매우 강력하지만 위치가 들통나면 운용이 힘들어지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위도우는 떄로는 상대 영웅 바로 앞에서 머리를 쏴 버리니 다른 영웅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는 사기적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겠죠. 개인적인 너프안입니다만 위도우의 조준 시 플린칭을 증가시킴으로서 팀에 맥크리, 솔져 등이 있다면 위도우를 몇 번 맞히는 것만으로도 위도우의 시야를 크게 흔들고 조준을 방해함으로서 맞도우가 아니면 위도우를 보기 힘들었던 위도우의 사기성이 낮아질 것 같습니다.

결론:이 중 하나로 너프하면 그래도 개사기 소리는 안 들을 것 같습니다.

     1.체력 150으로 너프
     2.몸샷 데미지 102로 너프, 헤드샷 계수는 그대로
     3.갈고리 쿨타임 15초로 증가
     4.갈고리 스킬 사용 중 피격 데미지 5 누적 시 스킬 중단(재사용까지 5초), 조준  중 피격 시 플린칭 증가

오버워치의 밸런스가 하루빨리 유저들을 만족시키며 게임이 즐거워지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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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으로 초원거리 저격을 하는 위도우를 헤드 계수 그대로하면 바뀔게 없을텐데. 결국 저 멀리서 헤드나 놓고 있는 위도우 잡으로 윈디가 날라댕기면 그 게임은 또 그렇게 터질테고…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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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위도우 캐릭터 자체를 삭제하지 않는 이상 위도우에게 게임이 터진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죠. 설계도 파일럿의 실력이 좋을 시 캐리력이 최고인 캐릭터로 설계된 것 같고요.
다만, 그 정도가 너무 크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죠.
밸런스를 완전히 맞출 순 없겠지만, 블리자드가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한 적이 있던가요?
그렇다고 컨텐츠를 고심해서 출시하나요? 이번 루시우볼도 3년째 우려먹는 중이죠.
스킨 출시도 좋지만 게임 플레이에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블리자드에게 분노가 치솟아 써봤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여러 유저분들의 의견을 모아 블리자드가 밸런스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패치를 진행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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