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이번 파라 패치 상향이다 하향이다 말이 많은데…
일단 궁극기는 누가봐도 상향이 맞는 것 같습니다.
딱 잡을 적만 잡고 빠르게 빠지는 방식이 가능해져서 궁 지속시간이 줄었다고해도 버프가 확실해요.
그런데 호버 추진기 얘가 문제입니다.
호버 추진기 수평 속도 20% 증가해서 기동성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수평 속도 20%가 그렇게 크게 체감 되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히트스캔한테
한두방 덜 맞는 수준이거나 그냥 조금 더 빨리 움직이는 관짝아닌가요?
요즘은 유저들이 아주 상향평준화돼서 20% 갖고는 택도 없습니다.
오히려 호버 충전률이 50 → 35 감소한게 체감이 심각할 정도로 큰 것 같습니다.
전에는 연료 관리만 잘 해주면 체공시간이 정말 길었는데, 지금은 연료 관리에만
신경 써도 결국엔 차차 떨어지더라고요.
띵님 말씀대로 불필요한 연료를 줄이고 기동성을 추가해줘서 이득이란 의견은 인정하는 부분인데, 이게 ‘불필요한 만큼’ 만 연료를 줄여야지,
’불필요한 만큼의 그 이상’ 을 줄인 것 같습니다.
1파라 2솔저 모스트 픽 유저인 제가 온 신경을 호버에 집중해도 결국 육군됩니다.
파라가 다른 챔에 비해 갖고 있는 장점 ‘비행 능력’, 그 중에서도 ‘체공 고도 유지력’ 을 필요 이상으로 상실한 겁니다.
물론 지금도 에코보다는 공중에 길게 떠 있을 수 있지만, 다양한 파라 운용법 중
하나인 엄폐물을 끼고 집중 포킹이 힘들어졌습니다.
히트스캔 때문에 언젠가는 저공비행 및 착지를 해야하는 상황이 어차피 있지 않느냐고 할 수 있는데, 고공비행이든 저공비행이든 그건 파라 유저의 선택인거죠.
장기간 전투로 전선이 고착되면 파라는 고착 전선 근처의 적들을 공중에서
집중 포킹해줘야 하는데 이젠 효율이 떨어집니다.
저공비행이 더 빈번하게 일어나다보니 시선 분산 전략도 효과적이지 않고요.
결국은 파라의 선택지 1개가 사라진 것이나 다름 없는데, 이러한 점에서 이번 패치는 개발자 의도를 당최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만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