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계정과 작별을 고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정말로 오버워치 2가 출시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 말은 즉 저의 계정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겁니다.

저는 6년 전 북미 계정으로 오버워치 오리진 에디션을 구매하였습니다.
북미 계정을 만든 이유는 솔직하게 말하면 당시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부모님 동의가 필요 없는 북미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그저 게임을 하고 싶었던 학생의 실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핸드폰 인증 정책으로 게임을 할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이 상황에서 갑자기 몇 년 전 블리즈컨에서 나온 희대의 명언이 생각났습니다.

“Do you guys not have phones?” 네, 그렇습니다. 정말 폰이 없습니다. 미국 후불 폰 말이죠. 이게 이렇게 저의 발목을 잡아버릴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북미 토론장의 글들을 읽어보니 그 곳에서도 핸드폰 인증 문제로 인해 게임을 할 수 없다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한 예시로 자신은 10년 넘게 선불 폰을 써 왔는데 게임을 하기 위해 폰을 바꿔야 하냐는 불만의 글도 있었습니다. 또한, 과거 해외에서 거주하다가 본국으로 돌아와서 핸드폰이 없어서 인증할 수 없다는 글도 다수 보았습니다.

북미 내에서도 이렇게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정말로 핸드폰 인증 이외의 다른 방법은 없는 것입니까? 아니면 해외 전화를 등록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할 수는 없습니까?

물론 이 문제는 정상적으로 한국 계정을 갖고 있는 한국 유저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칼 들고 북미 계정 만들라고 협박 함?” “알빠노?” “북미 계정으로 온갖 더러운 짓 하면서 놀았겠지” 라고 조롱을 하는 유저들도 있을 겁니다.

이러는 반응도 이해는 합니다. 제가 한국 계정을 가지고 있었다면 북미계 핸드폰 인증 이슈는 남의 이야기가 되었겠지요.

하지만 저는 저의 북미 계정으로 부정행위를 절대 한 적이 없고 핵과 대리 부계 양학은 게임을 위해서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부정행위를 했다면 이런 글까지 쓰면서 이렇게까지 계정을 살려보려고 발악하지는 않았겠지요.

마지막으로, 저는 이 문제로 문의를 3번이나 넣었는데, 북미 지원팀은 그 어느 문의에도 답변을 주지 않았습니다. 지원 팀이 전혀 자신이 할 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아니면 오버워치 2 서비스 개시를 준비하느라 바쁜 걸 까요?

지난 6년 간 플레이 해 온 계정이 이렇게 날아가 버리니 정말 슬픕니다. 이 글은 그냥 억울한데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없는 답답한 마음에 썼습니다.

그냥 북미 계정 만든 자의 최후라고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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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계정에 작별인사를 해야할것 같아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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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전화번호를 등록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 분명히 있을텐데 핸드폰 등록 문제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고 핸드폰 인증 한 가지 방법만 고수하는 블리자드의 일 처리가 너무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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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참…

계정하나 새로 파요 얼마하지도않는디

옵치 2는 무료니까 님 말도 틀린건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추억을 상당히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6년 동안 플레이하면서 모은 스킨, 크레딧, 업적 등이 모두 사라져버려서 상실감이 크네요.

ㄹㅇ개같네 진짜 미국계정으로 잘썻는데 국가변경도안되고 뭐이런 개같은경우가 다있지?진짜
운영참 줫같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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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여서 계정유지를 안해주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