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안녕하세요.

3시즌부터 오버워치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 꾸준히 플레이 하고있는 유저입니다.

오버워치2로 판올림이 되고 난 후에 오버워치가 많이 아픈거 같아서… 그냥 넋두리 한번 놓아봅니다.

컨텐츠의 부재

오버워치1 때는 (솔직히 우려먹긴 했어도) 크리스마스 눈싸움, 할로윈 옴닉 싸움, 하계 스포츠 루시우 볼 등… 기존 오버워치의 모습을 벗어나 재밌고 색다른 모습을 꾸준히 선보였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그 테마에 맞는 새로운 스킨이랑 부가 요소들도 꾸준히 추가되곤 했었죠.

그런데 요즘은 그런 시즌 이벤트도 없고 아케이드에 뭐 되도 안되는 모드 가지고 ‘매일변경’ 이렇게 우려먹고 있고, 심지어 워크샵 모드까지 가지고 와서 띄울때도 있더라고요? 플레이어한테 콘텐츠 생성을 전가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뭡니까.

설상가상으로 매치메이킹도 엄청 느립니다.
그냥 그럴바에 빠른대전이나 경쟁전을 하고 말아버리죠.

반복되는 외국인들과의 만남

핑이 좋던 안좋던, 언제 플레이를 하던 예전보다 외국인을 만나는 횟수가 이전보다 엄청 늘어났습니다.

외국인들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이 강조하는 것과 같이, 오버워치는 소통이 매우 중요한 게임이라는건 다들 아실겁니다.

외국인에게 한국어, 영어, 그리고 그들의 모국어를 써봐도 매끄러운 게임 진행을 기대할 순 없었습니다.

게임을 하는것도 바쁜데 번역까지 해가며 소통을 함으로써 게임의 집중도를 낮추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한국인 유저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서 그런건지 기존 매치메이킹 시스템에 변경이 생긴건진 모르겠으나, 변경이 절실합니다.

예상대로 작동하지 않는 핵 감지 시스템

블리자드는 타사와는 다르게 핵 감지와 그에 대한 결과 보고에 있어서 보수적인 것 같습니다.

핵 유저를 제대로 잡지는 않고 오히려 무고한 사람들에게 정지를 걸고 그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는 것은 유저의 이탈을 불러올 수 밖에 없습니다. (성의없는 매크로 답변은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격이죠.)

저는 아직 무고밴을 당해보진 않았으나, 그런 사연이 많이 보여서 끄적여 봅니다.

저는 오버워치 이외의 게임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정말 슬픈 이야기이지만,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플레이 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이젠 PC방에서 라면을 먹기 위해 장소 때우는 용도로 전락해버린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예전같이 오버워치 BGM을 듣기만 해도 가슴이 뛰던 그런 게임이 될 수 있도록 개발자와 운영자 여러분에게 부탁드립니다.


이에 대해 동의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이고 넋두리일뿐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읽어주세요.

저 말고도 문제 제기하는 사람이 많은걸로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가 된다면… 그 땐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 놓아줄 때가 된 걸지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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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애정하는 유저가 지금 이렇게 지쳐서 떠나겠다는데
이걸 운영진이 보고 있기나 할까? 라는 생각부터 드니 더욱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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