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신캐들이 전부 겐트에 대한 대응책으로 나오고 있는데

요는 같은 딜러군에서도 정통 fps식 무빙에 가까운 솔맥으로는 겐트에 대처하기 어려움이며 결국은 다른 돌격군이나 지원군에서 솔맥을 견제하게 해야하는데 (겐트를 잡을수 있는 공격군이 나오면 이미 그게 사기이기 때문에) 이거 진짜 방향성이 이상한거 아닌가 싶다.

몇번을 말하는데 왜 겐트를 직접 손볼 생각을 안하지?

겐트는 근본적으로 죽이는게 불가능한 캐릭이다.
쫓아내는것만이 가능할 뿐.

브리기테나 모이라 하는 분들은 심히 공감하는 내용일텐데
브라기테 모이라 너프하라고 제일 징징거리는거도 겐트인데
또 인게이메서 브리기테 모이라 보고 가장 적극적으로 잡아보겠다고
달라붙는거도 겐트임.

이건 성향 문제지.
애초에 일대일에 강해지고 싶어서 겐트를 골랐는데
그 겐트의 카운터라는 브리기테 모이라가 나오니까
오기로 더 잡아보고 싶은거지.
그러나 정작 브리기테건 모이라건
도망가고 빠지는 겐트 잡을 방법이 없으며
심지어 맵에 둘만 존재할 경우
브리기테 / 모이라보다 겐트가 더 강한거는 자명한 사실이다.

지금 게임 방향성이 심히 이상해지고 있는데
이 게임은 fps 게임이다.
고전게임이지만 지금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레프트4데드 시리즈를 보자.
이 게임은 수백마리의 좀비가 웨이브가 오는데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벙법은 빠르게 안전한 지대로 이동하면서
빠른 손놀림으로 좀비들을 처리하는 조작의 숙달이다.
윗치라는 한방에 유저를 죽이는 좀비가 존재하지만
나 또한 조작이 숙달되어 산탄 전체를 \윗치의 헤드에 쏟아부을 경우
윗치가 날 죽이기 전에 죽일수 있다.
극 조작성으로 인한 재미와 쾌감.
극복 못할거 같아보이는 게임이지만
팀웍이 잘 맞을 경우 의외로 쉽게 극복이 된다는 플레이의 극단성.
몇번을 같은 맵을 돌아도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달라지는 느낌.
이 게임에 오랜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극단적으로 협력을 강요하는 게임의 특색을 유지하면서도
기본 fps장르의 특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버워치는 어떤가?
애초에 잘 맞는 캐릭과 잘 안맞는 캐릭이 극단적으로 나눠져버렸다.
돌격캐는 피가 많으니까 히트박스가 크고 뭐 이런 차이는 이해하는데
솔저는 헐떡거리면서 뛰어다니고 맥크리는 굴러다니는 추태를 보여주는데 같은 동시애에 어떤 캐는 점멸을 팍팍하고 시간 되돌리고 어떤 캐는 2단점프 하면서 총알 다피하고 맞춘거도 튕겨내는 기술까지 있다.
어떤 캐는 2층에서 뒤통수에 총알셰레 시원하게 받아도 빠득빠득 이 갈면서 방패 방향이나 돌려대며 엉금엉금 걸어다니다가 몰매맞아 죽고
어떤 캐는 2단 점프 질풍참으로 하늘위의 파라를 찢어발긴다.

에임의 숙련이 어떻고 저떻고를 다 떠나서 인정할건 인정하자.

  • 겐지와 트레이서는 맞추기 힘들다. 어느정도가 아니라 다른 캐들과 같은 게임에 존재하는게 맞는가 싶을정도로 맞추기가 힘들다.
    그래서 겐트를 견제하기 위해 나오는 신캐들은
    ‘맞추려고 노력할 필요 없는’ 캐릭들만 줄줄이 나오고 있다.
    아니 fps에서 에임이 필요가 없는 캐가 몇개가 나오는거냐.

하여간 맞추기 힘든 겐트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맞추기 쉬운 에임 불필요 캐릭을 만들수밖에.
그러나 이건 실수였다.
이 맞추기 쉽다는 점은 겐트 이외에 비슷한 피통을 가진
딜러군 힐러군 전체에게 적용되었고
엄한 솔맥이나 메르시가 더 피를 봤다.
정작 모이라 구술도 겐트는 잘 도망다니는데
맥크리는 굴러다니다가 피빨려서 죽는다.
기존캐중에 상대 발묶기의 천재라는 메이의 얼리기도
솔맥은 얼려지는 순간 죽었구나 해야하지만
오직 겐지만이 질품참으로 사정거리 밖으로 순삭겐아 빠져나가는게 가능하다. (하나 더 꼽자면 디바의 부스터 정도)

그래서 이번에 나온게 레킹볼.
방향성 자체는 좋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 하면
레킹졸의 지뢰 궁극기는 다분히 겐트 견제용인게 티가 나는게
‘기동성이 좋은 캐일수록 지뢰를 많이 밟는다’ 는 것이다.
정작 겐트의 사기성의 핵심인 기동서을 묶는 캐릭터가 나온 것이다.
트레이서 펄스가 있으면 지뢰 빠르게 정리가 가능하지만
결국은 궁 1개를 소비해야 하는 것이고
겐지의 용검은 모이라 같은 애들이 궁 써서 지뢰밭 밀어내주지 않으면 용검도 쓸수 없게 되었다. 아니, 용검을 쓰면 내가 죽는, 최초의 용검 카운터 궁극기나 나온 것이다.

레킹볼 공상태의 살상력에 대해서 말이 좀 많이 나올거 같은데
결론부터 말하면 살상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흔히 말하는 잔나비 캐릭터들의 '비비기’에 대한 확실한 대응책은 될 수 있을거 같다.
그러나 돌격캐라 히트박스가 큰만큼 점사당하면 금방 터지는건 똑같다.
겐지의 2단점프 질풍참보단 사기가 아니다.
변신하고 -> 줄박고 -> 가속력을 받아야 데미지가 나오기 떄문에 이걸 근거리기술로 단독으로 쓰긴 어려워보인다.

정리하자면 블리자드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작고 바른 겐트가 혼자 와서 거점에서 비벼대며 시간 버는 그런 지긋지긋한 플레이 스타일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비비고 싶으면 최소 둘이상 와서 비비란 이야기다.
겐지가 거점에서 수비하느라 모여있는 적 힐딜러들을
용검으로 멋지게 전멸시키고 싶어도
이제 레킹볼의 지뢰밭 안에 있으면 그거도 어려워졌다.

지금까지 용검은 개사기 기술이었다.
에임 쩌는 아나가 한방에 재우지 못하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혼자 스턴도 안먹히고 암거도 못한다.
리퍼건 모이라건 스턴 먹으면 궁 자체가 끝나버리는데
겐지 궁은 끊는게 불가능했다.
겐지 궁을 끊는 방법은 겐지를 죽이는거밖에 없는데
그 사이에서 딜러힐러 2~3명은 우습게 죽어나갔다.
겐지의 본채는 정크렛 타이어보다 더 맞추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마 이번에도
레킹볼 너프해달라 징징거리는 겐지들이 다수 나올거라 예상되지만
명백히 말하면 레킹볼이 브리기테나 모이라와 마찬가지로
겐트를 쫓아낼순 있어도 태생적으로 그들보다 강캐는 아니다.
겐트보다 강캐는 fps 장르 안에서는 나올수가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게 맞는가 싶다.
겐지 트레이서만 손보면 될 문제를
계속적으로 자동에임 캐릭. 근접캐릭. 이딴거만 쳐만들어서 겐트를 견제헤보겠다고 난리 부르스를 치면
결국은 레킹볼이 볼 붕붕 휘둘러댈때
점멸과 질풍참으로 도망가버리면 끝인 겐트와
뚜벅뚜벅 걸어다니는 맥크리 솔저 중에
누가 더 레킹볼로 인한 피해를 볼것인가?

겐지와 트레이서를 견제하기 위해 뭔가를 만들면
그것으로 인해 다른 캐들이 더 피해를 본다.
이건 법칙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제와서 겐트 재설계한다고 하면
겐트 카운터랍시고 만든 모이라 브리기테 전부 손봐야 하니까
지금 어째야 할지 블리자드도 고민 많이 될거다.

발단은 겐트다.
겐트부터 손보는게 맞다.

좋아요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