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커의 재미는 어디로

토론장을 살펴본 결과 최근들어 탱커에 관련 된 이야기가 많이 언급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얼마전 게임을 하다가 문뜩 느꼈습니다.

힐러보다 영웅 수가 한명 더 많지만, 탱커는 선택의 폭이 너무 좁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격군 영웅은 말할 필요도 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가 가능하고 선택의 폭도 매우 많습니다.

비교를 하려면 힐러와 해야겠습니다. 상황도 비슷하고 정해진 역할도 비슷하니 말이죠.

탱커는 팀원을 지키는 역할입니다. 힐러는 팀원을 지원하는 역할입니다.

  • 힐러는 공격과 지원이 동시에 가능합니다.

여기서 탱커와의 차이점이 보입니다.

탱커는 아군은 지키면서 공격이 되는가. 모두 그렇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전방위로 방벽을 깔아서 덮을 수 있는 윈스턴의 방벽은 생각보다 금방 깨집니다.

라인하르트의 방벽은 공격과 동시에 사용이 불가능하죠.

시그마의 방벽은 이제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방벽을 가진 영웅은 라인하르트, 윈스턴, 시그마, 오리사 정도입니다.

처음 오리사가 나왔을 때 저는 괜찮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드디어 탱커도 방벽 뒤에서 공격을 할 수 있는 영웅이 나왔다고 앞으로 탱커는 이런식으로 활약이 가능했으면 하고 바랬습니다.

그리고 레킹볼과 시그마가 나왔습니다.

탱커의 재미는 팀원을 지키는 것에 결코 존재하지 않습니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는 말처럼.

FPS전장에서는 한명의 적이라도 더 죽여야 하는 상황이 매번 벌어집니다.

그 상황 속에서 탱커는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현재의 모습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탱커의 체력에 아예 방벽 에너지를 넣어서 체력을 천이상으로 설정해서 라인하르트이 말처럼 최전방의 가장 앞에서 동료를 지키며 전장에 나설 수 있는 탱커.

  • 탱커의 체력을 대폭 상승 시키는 대신 방벽을 없애자.

또 다른 방법으로는 탱커에게는 데미지가 2분의1 또는 3분의1 정도로 원래 공격력보다 적게 들어가는 패치를 적용하는 겁니다.

탱커의 또 다른 이름 '궁게이지’는 너무 쉽게 죽어나가는 탱커에서 나온 말입니다.

애초에 아군을 지킨다는 설정이 붙어 있는 탱커가 체력만 높은 벽과 다를 게 없다는 게 조금 의아합니다.

다른 장르지만 AOS장르의 탱커 개념을 보면 한타가 벌어질 때 가장 먼저 들어가서, 최후에 나오는 캐릭터라고 설명합니다.

타사의 유명한 게임이 아닙니다. ‘히오스’ 탱커 관련 정보를 찾아보다가 본 이야기입니다.

최전방에서 싸우면서 한타 시 가장 먼저 들어가 최후에 나온다. 이게 탱커라면 체력만 높아서는 안 됩니다.

공격력을 반감시키는 갑옷과 특수 기능들이 붙어 있는 겁니다.

  • 딜러의 공격력을 낮출 수 없다면, 탱커들에게 데미지를 적게 받는 패치를 적용하자.

탱커의 재미는 아군을 지키는 것. 아군을 지키려면 적을 죽여야 합니다.

내 뒤에 힐러가 지원해주는데, 탱커가 아무것도 못하면 무슨 재미로 게임을 해야 할까요?

정말로 불안하다면, ‘실험’ 기능을 써봅시다. 탱커의 공격을 대폭 상향 시켜서 실험해보고 유저의 반응을 본다던지.

탱커의 체력 및 방어력을 대폭 상향 및 데미지 반감 기능을 넣어서 실험해 보고 유저의 반응을 보던지.

정말 좋은 기능들 많은데 요즘보면 잘 안 쓰는 거 같습니다.

아니면 정말로 오버워치2에서 공개될 영웅들이 이 현상을 모두 해결 할 수 있어서 놔두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요즘 탱커 관련 이야기가 토론장에 자주 올라오는 걸 보면 탱커 유저들도 점점 한계가 오는 모양입니다.

차라리 오히려 공격성향의 탱커인 로드호그가 그나마 남아 있는 탱커 유저들의 유일한 재미일까요?

좋아요 1개

매번 느끼는 거지만
글을 참 잘쓰는거 같구먼

로드호그, 자리야, 디바처럼 딜도 되는 탱들 제외하고 사람들은 탱커를 재미없다고 느낀다

? 난 오리사빼고 다 재밌던데? 그래도 사람들이 호그나 킹볼을 선호하는거 보면 맞을수도

나도 뭐 라인 이런 탱커는 재밌음 방벽으로 팀원들 지켜주고 돌진으로 찍어버리고 궁으로 여러명 눕혔을 때의 쾌감이란 크~

그 바로 위에 리퍼가
주거주거주거 하면 라인들 오열

딜러 - 체력…무난한 미ㅊ딜량
탱커 - 븅딱
힐러 - 뒷바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