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구매 시절부터 옵치하면서 최근 패치 중에서 이렇게 유저 멸시하는거 대놓고 드러내는 패치는 이번이 3번째다. 그리고 3번 전부 탱힐유저 멸시다.
첫 번째는 대대적인 cc기 너프고, 두 번째는 이번 말고 저번에 있던 방벽 너프고, 세 번째가 바로 이번임.
만약 밸런스팀이 옛날부터 지금까지 쭉 바뀌고있는데 이딴 패치만 매번 나오는거면 그것도 문제고, 바뀌지 않고 지금까지 쭉 그대로 가고있으면 그거 나름대로 문제임. 밸런스팀이 이런 패치를 낸다는 건 세 가지로밖에 설명할 수 없다.
1.유저 피드백을 무시해도 짤리지 않으니까 밸런스팀이 일을 대충 한다
2.밸런스팀에 겐지 위도우 유저가 많아서 편파 패치를 한다
3.밸런스팀 게임 이해도가 심각하게 떨어져서 제대로 된 패치를 할 수 없다
이거 아니고서야 사람 머가리에서 이런 패치가 나올 수는 없다.
패치하는 방식이 그냥 승률이랑 픽률 보고 얘 1티어네 싶으면 툭툭 건드리면서 너프를 먹이는데, 탱힐의 경우에는 여기서 1티어에서 내려오지 않으면 그냥 팔다리를 하나씩 잘라버린다. 근데 딜러의 경우는 그냥 카운터 딜러를 조금 상향시키거나 하는 선에서 끝난다.
원래 탱커를 너프하는 것 자체가 문제일 수는 없겠지만, 패치를 하는 방식이 잘못되었다. 예를 들어, 이번 패치에서 시그마가 방벽 너프를 먹을게 아니라, 오리사 쉬프트를 너프하거나, 디바랑 호그 버프만 시키거나 하는 식으로 적당히 해야했음. 오리사 우클 범위때문에 이제 꼼짝마 강착은 방벽에 막히고, 꼼짝마 용, 꼼짝마 자폭, 꼼짝마 매트릭스 화강 이딴거 이제 못쓴다. 탱커 방벽이 마음에 안들면 방벽을 없애버리는게 정답이 아니지.
방벽때문에 딜이 안들어가서 게임이 재미없어지는거였으면 1시즌부터 옵치는 흥할수가 없었음. 밸런스팀은 근본적인 문제가 뭔지 모른다. 사람들이 투방 싫어하는건 당연히 나도 알고있지. 투방을 계속 1티어로 놓으라는 소리가 아님. 그냥 투방벽 조합, 돌진조합, 그 외 조합이 서로 카운터칠 수 있는 구조가 될 수 있게 하라는거지.
가끔 브론즈 잼민이 겐둠유저들이 맥크리 있으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섬광 너프해달라는 글이 보일수도 있는데, 당연히 아무것도 못해야하는게 맞지. 오버워치는 상대 영웅에 맞춰서 그걸 카운터칠 수 있도록,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픽을 바꾸도록 게임 도중에 픽을 바꿀 수 있는건데, 잼민겐둠 얘들은 상대 맥 있으니까 둠피 빼달라고 하면 자기한테 정치한다면서 억울해함.
카운터 영웅은 당연히 있는게 맞다. 카운터가 있고, 또 다른 조합이나 영웅이 그걸 또 카운터칠 수 있는 구조인 게임이 제일 이상적인 pvp임.
탱유저 수가 가면 갈수록 줄어드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음. 탱커 자체가 원래 노잼이었던 게 아님. 딜유저가 매칭 짧다고 꼴에 해보지도 않은 탱커 돌려서 호그 레킹 이딴것만 하는 그런 유저때문에 지쳐서 떠날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에 근본적인 문제는 개발진임.
옵치보고 다들 유저가 망친 게임이라고들 하는데, 버러지같은 유저가 많이 보이는 이유는 버러지같은 개발진때문에 멀쩡한 유저들은 이미 다 탈옵치했기 때문임. 스킨을 내든 뭘 하든 솔직히 신경 안쓴다. 좀 생각을 하고 패치를 하면 좋겠다. 내가 생각하기에 지금 상황에서 가장 이상적인 밸런스팀은
랭커 80%, 다마그마 20%정도 되는 유저에서 뽑아온 밸런스팀임. 그리고 그 유저들은 탱유저 30%, 딜유저 25%, 힐유저 30%, 플렉스유저 15% 같은 식으로 절대 한 포지션의 의견이 주가 되도록 해서는 안됨.
또한 일정 기간마다 만족도 조사를 열어서, 일정 수준 이하가 되면 갈아치워야한다. 제발 지금같은 버러지에 빡머가리 밸런스팀 좀 해고시켜라.
그리고 블쟈식 매칭 없애라.
더럽게 못하는 유저는 그냥 점수 떨어지는게 맞고, 더럽게 잘하는 유저는 그냥 올라가게 하는게 맞다. 잘하는 유저가 아랫구간에서 못하는 팀원 끼고 있어봤자 모두가 고통받는다.
광물구간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못하는 팀원은 점수가 안떨어지니까 계속 같은 티어대에서 팀원들 고통받게 하고, 잘하는 유저는 블쟈식매칭때문에 점수가 천천히 오르니까 올라가는동안 상대팀은 더 많이 고통받는다.
블리자드식 매칭을 누가 생각한건지 진짜 미친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