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도 분명히 난 이 글을 올렸지만, 검색해도 뜨질 않아서 확인해보니 삭제된거 같아보여 다시한번 글을 올려본다. 왜 삭제된건지는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필자는 힐,탱 유저이지만 힐러를 더 많이 하는 편이다. 못믿겠으면 전적을 보던가.)
우선 간단하게 생각해보자면, 요즘 탱커는 정말 쓰레기가 되어버렸다. 겐,트에게 물리는 힐러를 케어해줄 수 있는 탱커가 과연 몇이나 되는지 생각해보자. 공격을 매트릭스로 막아줄 수 있는 디바? 방벽으로 막아줄 수 있는 라인과 자리야,오리사? 겐트는 뛰어난 기동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방향만을 바라보고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디바,오리사,라인에게는 무척이나 힘들다. 그쪽에 신경을 쓰는 순간 앞라인이 다 터지고 마니까. 그나마 자리야? 자리야는 일시적인 순간만을 케어해줄 수 있다. 그마저도 방벽 쿨타임이거나 실수로 다른 애를 줘버리면 망하는 거지만. 겐트는 원래 기동성 좋은 암살자 컨셉이라 그런거라 탱이 힐케어만 잘받으면 자를 수 있어 쓰레기가 아니라고? 자, 그럼 다른 딜러로 예를 들어보도록 하자.
요즘 많이들 나오는 정크, 둠피, 브리. 데미지가 깡뎀이니까 탱을 그냥 녹여버릴 수 있다. 정크는 라인과 오리사의 방벽을 한순간에 녹여버릴수도 있고 근접과 원거리로도 폭딜이 유지되어 어디서 날아온건지도 모르게 굴러온 공 하나로 의문사 당할 수 있다. 둠피! 다들 둠피가 상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라인이 방벽을 들고 있어도 뒤로 밀리는 판국에 상향이 필요하다니. 여기서 멈췄으면 멈췄지, 상향이 필요한 시점은 아니라고 본다. 둠피가 아무리 극카운터가 많다지만 아군 딜러의 에임이 쓰레기거나 힐케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바로 원콤나는게 둠피다. 말도안되는 주먹판정에 벽이 없는 맵이 있지는 않고, 낙사맵이라면 디바,메르시,겐지,파라,루시우,윈스턴 등을 제외하고는 살아남을 수 있는 영웅은 없다.
다음으로는 브리. 브리는 아주 좋은 취지로 나온 캐릭터는 맞다. 그게 너무 극단적으로 나왔을 뿐. 브리로 1:1을 떴다고 쳤을때 이길 수 있는 탱커를 떠올려보면 누가 있을까? 라인? 그건 돌진을 했을때의 경우이지만 그마저도 돌진할때 브리가 와서 방벽으로 밀어내면 멈추게 된다. 호그의 갈고리? 그래… 그건 브리가 방벽을 들고 있지 않으면 다행이겠네. 자리야는 고에너지여도 잡기는 힘들거야. 힐팩도 없는데 기동성은 최악이라 브리가 방벽이 없다면 가능할것 같기도. 나머지 탱커를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다 뻔한 거라서.
여기까지 생각해보면 어떤가. 돌진조합을 없애는건 아주 좋다. 그런데, 탱커와 지원가 영웅 한명이 1:1로 떴을때 이길 수 있는 캐릭터가 둘이라도 없으면 이게 과연 돌진조합만을 없애게 될까? 돌진조합이 나타난 이유는 겐트라는 딜러를 사용했을때 가장 잘맞는 탱커가 윈디였기 때문이다. 즉, 딜러가 op일때 그 딜러와 가장 적합한 탱과 지원가를 합쳐 조합을 구성해낸것이다. 지금 상황을 보았을때 지원가와 딜러군은 엄청난 버프를 받고 있지만서도 탱커가 버프 받는걸 최근에 아예 볼수가 없었다.(로드의 e키는 브리가 나오기전이니까 패스.)
돌진조합을 없앤다고 했을때 버프받을 수 있는 탱커가 사실상 있지는 않다. 라인,자리야는 여기서 좀더 손을 보았을때 밸런스가 망하니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지금 탱커할바엔 오직 지원가&딜러 메타를 만드는게 더 편할지도 모르겠다.
(+이 글의 주제와는 좀 다르긴 하지만 힐러유저로서 할말이 있다. 5딜 진짜 그만좀 나왔으면 좋겠다. 잘하면 그만이긴 한데 잘했으면 내가 지금 이 말을 꺼냈을리 없지. 딜러못하겠으면 어거지로 하지말고 일찍이 접어서 다른 포지션 잡을 생각을 해라. 세상에 전적은 다 겐트위맥으로 덕지덕지 되어있으면서 못하는 애들 너무 많이 봐서 신경질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