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는 오버워치 내에서 정치를 가장 많이 당하는 영웅입니다. 신기하게도 파라는 높은 게임 이해도와 숙련도가 필요한 영웅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영웅으로 취급받으며 카운터픽이 있을 때는 바꿔야한다는 선입견이 강해서 조금만 안 풀려도 파라를 내리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또한 파라로 게임을 캐리했을 때는 파라가 잘 했다기보다는 자기들이 잘 해서 이겼다고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게임이 안 풀릴 때는 모든 원인을 파라의 탓으로 돌리기 때문에 언제나 정치 1순위입니다. 적 입장에서도 파라가 캐리할 때는 파라 유저가 잘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우리팀 딜러 뭐 하냐는 식으로 정치를 하지요. 사실 파라가 잘 해서 이긴 게임인데 말입니다. 브론즈, 실버와 같은 낮은 티어에서는 에임이 안 좋아서 상대적으로 파라를 죽이기가 쉽지 않지만 티어가 올라갈수록 히트스캔 dps 유저들의 피지컬이 좋아서 금방 녹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금은 파라의 카운터에 속하는 맥크리와 위도우메이커 모두 dps 중에서 티어가 높은 상황이라 파라를 사용하기가 더욱 힘이 듭니다. 특히 위도우메이커는 현재 3탱 3힐 고츠 조합 영웅을 제외하고 최상위 티어에 속해서 자주 쓰이기 때문에 파라를 기용하기가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파라는 dps 중에서 티어가 높지 않고 그나마도 특정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한다는 인식이 강한 영웅이므로 버프가 필요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그 중에서 로켓의 투사체 속도가 빨라졌으면 합니다. 지금은 투사체 속도가 느린데다 히트박스가 크기 때문에 히트스캔 영웅과 1:1을 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그리고 파라 모스트가 아닌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카운터픽이 명확하게 존재해서 아군이 파라를 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고, 또 원거리 포킹과 플랭킹, 암살을 하기 위해서는 돌격군을 제외한 모든 영웅을 히트스캔 헤드샷 한방으로 죽일 수 있는 위도우메이커라는 더 좋은 영웅이 있는데 굳이 파라를 할 필요가 없는것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파라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인 투사체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현재 그랜드마스터 티어 이상에서 픽률이 0.6%정도로 아주 낮다고 하는데 버프를 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이 쓰이지 않을까 합니다.
한편으로 솔져는 대표적인 파라의 카운터픽이지만 성능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에 버프가 시급합니다. 그러므로 파라와 솔져를 동시에 버프해 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