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의 주된 재미는 빠른 템포의 진행과 기존 FPS에는 없는 역할군 별 다양한 스킬의 조합과 활용에 있음.
이번 테스트 서버 패치는 확실하게 오버워치의 유언장이 될거라 생각하는데 그 근거는 다음과 같음.
- 2 : 2 : 2 역할군 고정 패치로 인한 특정 영웅 채용이 강제됨.
2 : 2 : 2 역할군 고정패치는 지금 1 : 1로는 절대로 잡을 수 없고 강력한 하드 CC기를 가진 영웅을 포함하여 최소 2명, 혹은 3명의 영웅이 공격해야만 잡을 수 있는 영웅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게 된다. 공격군에서는 둠피스트가 있고, 탱커군에서는 레킹볼, 힐러 군에서는 존재하지 않다가 모이라가 추가되었다.
둠피스트와 레킹볼은 이미 지금도 하드 CC와 3:1 이상으로 불리한 상황이 아니면 잡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캐릭터들인데, 2 : 2 : 2 역할군 패치는 결국 이들을 겨냥해서 하드 CC를 가진 캐릭터를 반드시 채용하게끔 만든다. 맥크리, 솜브라, 그리고 ‘로드호그’. 브리기테도 원래는 여기에 속했으나 이번 패치로 브리기테의 하드 CC는 게임시간의 절반이상은 '사용불가’상태에 놓이게 될 처지이니 논외. '로드호그’가 강제채용 되는 이번 패치는 오버워치 밸런스 패치 팀의 앞으로의 방향이 뻔히 보인다. 호리사 조합으로 탱유저들 입틀막이 그것…
- 2 : 2 : 2 역할군 고정 패치로 인해서 특정 영웅 픽이 불가능해지는 경우.
2 : 2 : 2 역할군 고정 패치는 말 그대로 특정 영웅 픽을 불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서 이미 비주류 영웅 취급받는 시메트라, 메이, 토르비욘, 정크랫 등이 있다. 이들은 이미 특정 한정된 상황과 상대에 대해서만 딜링능력을 가지고,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쉽게 무력화되는 기형적인 영웅들이다. 그간 3 : 1 : 2 나 3 : 2 : 1 의 조합등에서 그나마 이들이 채용될 수 있었으나, 2 : 2 : 2 역할군 고정 패치가 이루어지게 되면 이들의 데미지 로스를 감당하기 위해서 '메인딜’이라고 일컫어지는 솔져와 맥크리, 파라를 채용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결국 오버워치의 조합 다양성과 재미는 퇴보하는 셈. 탱커에서는 방벽능력이 없고, 다른 탱커 유닛과 협응력이 떨어지는 디바의 채용이 더욱 어려워질것. 힐러 유닛들은 이번 궁극기 패치때문에 자주 죽고, 힐량이 적고, 아나의 힐밴에 쉽게 무력화 되는 궁극기를 그나마도 채우기 어려워진 젠야타 픽은 거의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 궁극기 충전률 감소( 충전 시간 증가)로 인한 게임 진행 속도 저하와 재미의 감소
기존의 오버워치가 궁극기 위주의 게임이었던 것은 문제가 아니다. 애초에 강력한 성능과 한타의 전황을 바꿀만큼의 영향력 때문에 '궁극기’라고 불리는 것이고, 롤이나 여타의 게임과는 달리 얼마던지 실력에 따라서 궁극기를 빠르게 재충전 할 수 있는 것이 오버워치의 묘미이며, 다양한 스킬을 조합하고, 활용하는 오버워치의 본질에도 알맞다. 문제는 특정 영웅들의 지나치게 강력하고, 상식을 벗어난 궁극기들의 존재이다. 예를 들어서 '나노 강화제’와 '용검’의 조합, '중력자탄’이 있다. 모든 경쟁전 라운드가 이들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이 궁극기들의 존재와 성능은 절대적이다. 그렇다면 이 궁극기들의 성능을 조절해야할 문제지(예, 중력자탄 중심부 1~2미터 내에서는 제한적으로 움직일 수 있음, 용검 중 질풍참 사용횟수 제한 or 이중점프 제한or 이동속도 상승의 감소), 본래도 빈약했던 성능을 가진 다른 모든 영웅들의 궁극기 충전율까지 낮추는 것은 게임의 템포와 재미를 빼앗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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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패치는 진행 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 2 : 2 : 2 역할군 고정 패치로 인한 특정 영웅 채용이 강제됨
이거는 2/2/2 조합이기 때문에 강제됨이 아니라 여태 항상 오버워치는 메타가 고착화 되기 때문에 현재도 조합의 강제성요구는 항상 있었습니다
고티어로 올라가면 위도우 잘하는 사람 나오면 3탱 3힐하자고 다들 그렇지 않나요??
이건 2/2/2 패치를 진행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점이 아니에요
- 2 : 2 : 2 역할군 고정 패치로 인해서 특정 영웅 픽이 불가능해지는 경우
이것역시 2/2/2 와는 전혀 상관이 없어요
애초에 현재도 비주류 영웅이라고 불리는 영웅들은 지금도 사용하지 않아요
3탱 3힐 조합에서 디바 빼고나면 솜브라 사용하든 그런 케이스는 있어도 디바 빼고 토르비욘 사용하는거 있나요??
2/2/2 와는 전혀 무관한 내용입니다
- 궁극기 충전률 감소( 충전 시간 증가)로 인한 게임 진행 속도 저하와 재미의 감소
이 내용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는데 이것역시 나와봐야 아는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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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이해 못하시는 것 같네요.
조합이 강제적인 것과 카운터픽의 필요성이 존재하는 것의 차이
기존의 3/1/2나 3/2/1 혹은 3/3 등의 언밸런스 픽은 2:2:2 에서는 있을 수 없는 강도의 cc나 데미지, 유지력으로 변수를 창조하여 기존의 '카운터 영웅’이 아니더라도 조합으로 카운터를 치는 모습들을 보여왔습니다. 대표적으로 본래라면 파라의 카운터가 될 수 없는 솜브라/리퍼/오리사/로드호그 라는 조합이더라도 솜브라가 해킹을 통해서 파라의 제공 능력을 앗아가면 파라에 대응할 수 있는 것과 같죠. 위도우 메이커의 경우도 본래라면 상대조차 안될 메이/정크랫/시메트라 라는 기형적인 조합이라고 하더라도 강력한 화력과 소프트 cc가 지속적으로 걸린다는 점, 특정 지역에 자리를 잡으면 더 없이 강해지는 이들 영웅의 특성을 위도우와 본진을 분리시키는 등으로 대처할 수 있었죠. 그러나 이런 전략들은 2:2:2 고정 조합 (비슷한 딜링 능력/비슷한 유지력) 이라는 조건에서는 성립할 수가 없습니다. 어느 능력치던 상대보다 압도하는 능력치가 있어야 이런 전략이 성립하기 때문이죠.
때문에, 2:2:2조합 강제가 시작되면 활약하는 적 영웅은 오직 카운터 영웅 채용으로만 해결 해야한다는 점이 문제인 것입니다. 그리고 단일 캐릭터로는 카운터가 없는 두 영웅의 존재는 상대팀에게 같은 캐릭터를 고르거나, 그 캐릭터를 카운터 치기위한 다수의 카운터 영웅 채용을 강제하게 되는거죠. 2:2:2 패치가 왜 특정영웅 채용을 강제하고, 또 불가능하게 하는지 충분한 설명이 된다 생각합니다.
심지어 둠피스트와 위도우의 단일 캐릭로는 카운터조차 안되지만, 그 가능성이 존재하는 모든 캐릭터가 이번 패치로 너프를 먹었습니다. 둠피스트의 경우에는 브리기테와 솜브라, 쉬프트로 둠피의 침입과 진형붕괴를 막는 오리사의 너프가 그것이죠. 심지어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협이 되었던 궁극기가 강력한 영웅들조차도 모두 너프를 먹어서 한타 힘싸움마저 가저가버린 상황입니다.
이게 2:2:2의 문제점이 아니면 뭐의 문제점일까요? 위도우와 둠피스트의 문제점? 위도우와 둠피스트 너프 없이 2:2:2와 밸패로 직/간접으로 치명적인 너프를 받은 모든 탱/힐 캐릭터의 문제일까요?
여기에도 비슷한 답변을 달아야 할 것 같네요…
제가 읽어보니까 간단하게 요점을 보면 2/2/2 패치가 이루어 지면 지금과는 다르게 카운터픽의 강제성이 요구된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미리 결론부터 말씀드리지만 현재도 오버워치 픽의 강제성은 2/2/2 패치로 인한 것이 아닌 벨런스 패치가 있을때마다 항상 메타가 고착화 되면서 생기는 문제점입니다.
절대 픽의 강제성은 2/2/2 패치와는 별개의 문제라는거 말씀드리구요
하나하나 다 짚어가면서 이야기 하도록 할게요.
- 솜브라는 절대 파라의 카운터가 아니다?
솜브라는 절대 파라의 카운터가 아니고, 조합으로 카운터를 친다고 말씀하시는데요
절대 카운터가 아니라고 하시면서 파라를 해킹한다고 적어두셨네요
솜브라가 파라를 해킹하여 파라를 아군이나 혹은 자신이 그걸 잡는다면, 그 영웅은 카운터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겁니다.
그리고 전제가 현재는 카운터 영웅이 아닌데 조합으로 카운터를 칠 수 있는것이고, 2/2/2 패치가 이루어지면 조합이 아닌 카운터영웅으로 카운터를 쳐야만 한다??
이런 이상한 전제가 있으신데 2/2/2패치를 한다고 해서 조합으로 카운터 치는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2/2/2로 패치를 하면 조합은 상관이 없다는 말인지…
또한 현재도 3탱3힐의 계속되는 너프가 있어왔기 때문에 카운터로 레킹볼, 파라, 위도우, 솜브라, 메르시, 아나 이런 조합으로 카운터도 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것은 벨런스패치와 연관 되어 있는 부분이지 조합을 다 열어놨기 때문에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너프먹기 전에 고츠조합의 벨런스라고 가정하면 지금 카운터라고 있을만한 것은 같은 고츠조합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으로 카운터 친다?? 이 말은 2/2/2에서도 적용되는 것이며, 벨런스와 같이 연관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현재도 고츠조합이 너프 먹지 않았다면 다른 조합으로 카운터 치는 일은 없을거에요
이게 바로 항상 오버워치 문제되던 메타 고착화의 문제이죠
- 메이/ 정크랫/ 시메트라 기형적인 조합으로 위도우를 카운터친다??
이 이야기는 메이, 정크랫, 시메트라가 조합으로 카운터를 친다기보다 팀 전체의 피지컬이 차이가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근거는 위에 조합으로 위도우를 카운터 칠 수가 있다는 말은 어디까지나 고티어에서 위도우의 카운터로 정크랫, 메이, 시메트라 조합을 사용하냐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 적편 위도우가 굉장히 잘하는데 정크랫, 메이, 시메트라 조합으로 카운터를 친다?? 제가 알기로는 고티어일수록 위도우의 카운터는 맞도우로 카운터를 사용하지 정크랫, 메이, 시메트라 조합이 위도우의 카운터 조합이라는것은 글쓴이님의 주관적인 생각이신 것 같아요
- 2/2/2 패치로 인한 픽의 강제성이 생긴다??
오버워치는 매 시즌 메타가 고착화 됩니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픽의 강제성은 현재도 존재 하는것이며 2/2/2 패치로 인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유일님 말씀대로 라고 가정하면 현재 조합이 다 풀려있는 지금의 오버워치는 메타가 고착화 되면 안되는것이죠~
메타가 고착화 된다는 말은 다시 말해서 그 조합이 사기이기 때문에 강제성이 요구된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