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이번 배치를 약 2000점대로 골드를 턱걸이로 겨우 배치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목표를 다이아로 잡고 경쟁을 시작했죠.
다인큐 같은 것은 알아보지도 않았습니다.
실력이 좋지 않은 친구 1명과 같이 듀오를 조금 하면서, 연승과 연패를 했고, 그 외 팀원이나 상대가 같이 듀오 하자 해도 거의 다 거절하고 한 판 정도 5인큐로 돌렸으며 대부분 자리야 솔큐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하루에 100점 만 올리자 하고 경쟁을 나긋나긋 돌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저는 목표인 다이아의 중간. 플레까지 승급했습니다. 물론 턱걸이긴 합니다만, 골드를 탈출한 기념으로 느낀 점들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팀운?
팀운은 존재합니다.
몇몇 은 서버가 안좋은 건지 피시방 시간이 다 되었는지 상대가 나가서 꽁승 한 판도 있고,
제가 버스 탄 판도 존재하며,아군이 패작질을 해서 진 판도 있고, 탈주를 해서 진 판도 있고, 4금에 팟지에 멱살잡고 캐리해도 진 판도 몇몇 있습니다.
팀운은 존재합니다.
그러나 당신의 실력이 좋으면 이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서로 실력은 비슷하게 매칭됩니다. 위에 제가 적은 사례들은 매 판이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정말 가끔가다 어이 없게도 지고, 이긴 것이지요.
당신이 티어 탈출을 못한다면 정말 딱 그 실력대 인겁니다.
게임을 특출나게 잘하는 사람이 아닌 제가 골드를 탈출 한 것을 보면 그 티어대의 평균 실력에서 조금의 실력만 더 있어도 심해는 충분히 탈출이 가능 할 거 같습니다.
한번 희망을 가져봅시다.
2.장비를 바꾸자.
저는 사실 이 계정 말고도 500레벨 후반대의 본계정이 하나 존재합니다.
경쟁 1시즌 막바지 쯔음에 만든 계정인데요, 저는 이 때 장비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우선 컴퓨터는 집 안이 아닌 밖에 있는 단열도 안돼서 겁나게 추운 가건물 안에 있으며, (지금도 여기서 게임합니다.)
책상이 없어 스티로품 박스 위에 키보드와 모니터를 올리고, 박스 위에다가 일반 마우스 패드가 아닌 사은품으로 받은 재질이 이상한 마우스 패드 위에 삼성 사무용 마우스를 올려놓고, 평균 프레임이 30fps 밖에 안나오는 진짜 썩은 컴퓨터로 게임을 했습니다.
그냥 존재만으로도 트롤이였죠.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 장비로 저는 2시즌 때 실버를 받았습니다.
이후 책상을 놓고, 마우스 패드와 마우스만 바꾸고 2700점대 까지 올라가봤습니다.
그리고 다음 판마다 계속 연패했지만 저는 여기서 가능성을 맛봤습니다.
“장비만 바꾸면 되겠구나!” 하고요.
저는 평소 자주 가지 않는 피시방에서 오버워치를 하며 처음 60fps를 느낀 그 순간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에임고자인 줄 알았던 제가, 샷발이 은근히 좋더라구요.
그래서 시간이 지난 지금. 저는 컴퓨터를 바꿨고, 지금도 60fps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시원시원 합니다.
300fps도 느껴보고 싶은데… 피시방이 집에서 멀리 있고 돈도 없어서 300fps는 아직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역시 장비를 바꾸니 좋습니다. 실력이 좋아지는게 느껴져요.
3.영웅 로테이션.
저는 영웅 로테이션 아이디어를 왜 냈는지 궁금합니다.
가뜩이나 캐릭터도 없는 오버워치에서요.
제가 롤은 안하지만 캐릭터가 100명이 넘어 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엔 영웅을 밴 해도 다른 캐릭터가 많으니 타격이 크게 없을 겁니다.
근데 오버워치는 애초에 캐릭터 수가 31명으로 너무 적습니다.
게다가 31명 중 반 이상인 16명이 딜러입니다. 나머지는 탱커와 힐러고요.
이 중 탱커와 힐러 하나만 밴이 되도 조합의 다양성은 떨어지게 될것입니다.
이번에 라인,아나,모이라 밴 된 것만 해도 궁극의 투방벽 시리사 재등장에, 힐이 잘 들어오는 2명이 밴 됬으니 평소보다 게임이 빡세진게 체감이 듭니다.
융통성 없이 영웅을 밴한다고 표현해야 하나요?
사상누각(砂上樓閣) 이란 말이 있습니다. 영웅이 얼마 없어 기초도 단단하지 못하면서 로테이션부터 생각합니다.
금방 욕 들으면서 망할 거 같습니다.
로테이션 없애고 캐릭터나 내놓았으면 좋겠습니다.
4.그 외 멘탈 관리 팁.
저는 목표를 다이아로 상당히 크게 잡았습니다.
골드에 배치 되었으니 거의 1000점을 올려야 하죠.
하지만 멘탈 관리만 잘 한다면 불가능 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번에 많이 올릴려고 하지 말고 하루 하루 조금씩 올리세요.
1승1패 해도 점수는 조금이나마 올라갑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떨어저도 내일 올리면 됩니다.
계속해서 연패를 한다면 그냥 그 날은 경쟁을 쉬어야 합니다.
팀원이 정치를 하면 대꾸하지 마세요.
그리고 항상 긍정적인 말을 입에 담고 사세요.
뻘궁을 썻다 하면 욕이 나가고 화가 나는게 아니라 “아이고 그런갑네… 허허허” 이러며 웃으며 넘어가면 어느새 경쟁에 목숨을 건 것 마냥 상대 부모 욕까지 나오며 치열했던 자신을 고치게 될것입니다.
저도 옛날에 2700 점대 에서 연패를 하며 정말 별의 별 짓이 다 나왔습니다.
갑자기 들리지도 않을 블리자드 직원들 욕에, 크게 괴성을 지르기도 했고 눈물도 나오고 샷건도 치고, 진심을 다해서 머리를 세게 책상에 박아보기도 하고…,
갑자기 팀원이 궁 빨리 써라 등에 조언을 하면 탈주도 하고 던지기도 하고…
정말 창피하게도 그때의 저는 너무나도 정신이 이상했고 또 개념도 없었습니다…
여러분. 게임을 하시다 보면 멘탈관리도 잘 하셔야 합니다.
항상 웃으며 살고 긍정적인 말을 해봅시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