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기의 최대피해량 한도를 거는 것에 대해

분열기는 저지력을 가진 유닛입니다.
거신이나 템플러 같은 주요 유닛이
테란의 바이오닉이 근접해 들어와서 파괴되는 경우를 막기 위한 유닛이라고 생각됩니다.
추적자와 질럿으로는 바이오닉이 접근하는데 위협이 될만한 딜량을 뿜어낼순 없으니까요.

현재 분열기의 저지력은 준수하며,
넓은 범위도 상대가 함부로 근접해 들어오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다만 분열기 각각은 쿨타임이 있으니까 하나를 사용한 뒤에는 프로토스 쪽도 다음 분열기를 언제 사용할지 잘 생각해야 합니다. 다 사용해버렸는데 상대가 밀고 들어오면 낭패니까요.
그래서 분열기는 모이기 전엔 약하고, 모이고 나선 강합니다.
하지만 분열기는 전투유닛은 아니므로 분열기만 있어선 쓸데가 없고 반드시 상대방과 맞설만한 규모의 병력도 함께 갖춰져 있는 상태여야 분열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보면 분열기는 밸런스에 하나도 문제가 없는 유닛입니다.

문제는 이게 저지의 측면이 아니라, 다른 측면으로 부각되었을 때,
수비수가 아니라 공격수의 측면으로 두각을 보일 때에는 지나치게 압도적인 그림을 만들기도 합니다.
상대를 몰아넣고 분열기를 활용해 마무리를 한다, 이것은 프로토스를 칭찬할만 한 플레이입니다.
하지만 분열기가 무차별 포격을 하던 중에 유닛이 10마리 이상 폭사를 한다, 이것은 분열기의 다소 과한 퍼포먼스입니다.

분열기의 범위는 저지를 위한 것이었지 그 범위 안에 들어갈만큼 많은 유닛을 한꺼번에 폭사시키라는 의미로 주어진 것은 아닙니다. 분열기는 리버의 뒤를 이은 유닛이지만 그렇다고 리버가 거의 핵공격에 준하는 그런 피해를 입히진 읺았거든요. 분열기의 범위는 ‘다가오지마, 다가오면 터진다!’의 범위입니다. 따라서 분열기의 공격 원이 다가올 때 상대 플레이어는 그 리스크 최대치를 ‘원 안에 꽉차게 들어간 내 모든 유닛이 사망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아무리 많이 잡아도 최대는 원의 절반에 해당해야 합니다.

그래서 최대 피해 상한선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좀 곤란하므로…
원 안에 들어간 적 유닛이 8마리 이상인 경우엔 분열기 기존 피해의 80%만 주는 것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