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 유저의 시선으로 봤을 때 스타 2의 진입장벽

좀 ‘이게 뭐야?’ 싶은 부분들을 보면…

  1. 살모사가 유닛을 땡겨가는 걸 보면 당황스러워요.

소중한 유닛을 그것도 큰놈으로 하나하나 데려와서 박살내는데
너무 물리법칙을 무시한 거 아닌가요. 그 촉수가 힘이 어찌나 센지 말도 안되는 것 같아요.
너무 말이 안되서 제가 상대편이라면 그 주력 유닛들이 그렇게 뽑혀나가는 걸 보면 너무 불쾌할 것 같아요.

  1. 분열기가 그 원안의 유닛들을 한방에 박살내는 걸 보면 충격이예요.

밸런스에 맞고 그런건 잘 모르겠고…
상대편이 병력 운용을 잘해서 한번에 쌈싸먹었다면, 상대를 칭찬하면 되요.
그런데 미니맵에 띡 하나 나타나서 조금 있다가 보니까 병력 한 무더기가 조각나있는 걸 보면
짜증나는 걸 넘어서 키보드를 부수고 싶을 것 같아요.

이 뒤는 사소한 부분이고요… 무시하셔도 되요. 개인적인 의견이라… 위 글도 개인적이지만요…

==============================

  1. 저글링은 유닛크기도 그렇고 유닛 ai도 너무 탁월해서 우르르 몰려가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죠. 스타2를 잘만들었다는 건 저글링 무더기 움직임만으로 알 수 있어요.

그리고 마린도 엄청 멋있어졌죠. 게다가 마린은 이제 어택땅 무빙을 하면 총을 쏘던 자세에서 총구를 위로 향하며 쏘면서 이동을해요. 이전에는 공격하고 무빙하고 공격하고 무빙했는데 지금은 공격을 하면서 움직일 수도 있죠.

그런데 질럿은 퇴화했어요. 공격모션이 하도 길어져서… 발업을 해도 이동속도가 그냥 ‘잘달린다’ 수준이지 스팀팩 쓴 마린을 뛰어잡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예요. 짧은 시간동안 갑자기 질주하는 건… 그것도 빠른 편은 아니예요. 게다가 공격모션이 길어서 한대 때리고 나면 상대는 이미 저만치 가있어요… 그래서 쓰기 좀 많이 힘들어졌어요.

  1. 스타1에서 프로토스에게 스톰이란 전부에 가까워요. 특히 저그를 상대할 때는 없어서는 안되는 전력이었죠. 그런데 스타2에서의 스톰은 번개 연못이랄까… 스타1에선 전장을 휘두르는 그 위력적인 기술이 스타2에선 그냥 이름만 남아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대회를 보면 선수들은 워낙 잘해서 맹독충 무리가 몰려올때 스톰으로 잡곤 하지만… 사실 보면서도 받아들이긴 힘들어요. ‘이게 내가 알던 그 스톰인가…?’

위에서 말한 것중에 3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밸런스를 위한 선택이었고 그것이 성공적이라는 걸 알아요.
하지만 1번과 2번은 게임을 하는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부분’이라는 느낌도 들어요. 유저가 '받아들여야하는 부분’이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스타1을 해오던 유저에게는 그런 '맛없는 사탕 먹기’를 강요당하는게 굉장히 수고롭다고 해야하나… 굳이 그러고 싶어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진입장벽이 될 것 같아요.

스타1은 확장팩이 참 놀라웠죠.
다수의 적을 가시로 공격하는 럴커라거나
빛으로 공격하는 커세어라거나
독을 묻히는 디바우러라거나

스타2도 비슷해요.
'아이어의 빛을 내뿜어라’라는 공허포격기도,
거신도,
환골탈태한 배틀크루저도,
불곰과 토르도.
맹독충도…

엄청나게 멋있는 캐릭터들을 만들어냈죠.

살모사에겐… 똑같이 사기이면서도 더 멋있는 기술을 줄 수 있었을지도 몰라요.

리버를 모티브로 한 분열기도, 스타1에서의 리버보다도 훨씬 멋있는 유닛을 만들 수 있었을지도 몰라요.

스타1의 캐리어를 그대로 들고오기보다는 더 멋있는 유닛을 선보일 수도 있었을거예요.

저는 블리자드가 훨씬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그럼…

ㅋㅋㅋ 살모사는 좀 그렇긴 함 조만한 애가 모선도 끌어들이니까 뭐 ㅋㅋ 근데 살모사 아니면 황금함대에 상대도 못함

살모사 없으면 후반 라인전 저그가 이기기도 힘들고
분열기도 저그전테란전 진짜 없으면 힘들정도라

특히 저그전 분열기가 그나마 가시지옥 대처해서 뽑는유닛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