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에게도 이지 혹은 삼지선다를 할수 있게 해야합니다

방송이나 온라인 경기를 다 빠짐없이 보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최근 온라인 대회에서 압도적으로 저저전 결승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제일 중요한 원인은 현재 프저전 밸런스가 붕괴되었다는 점에 있습니다. 거기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바로 모든 올인을 막는 여왕 포촉 저글링 무상성 빌드입니다.

이러한 빌드 때문에 공명사도도 여왕 저글링에 막히고 암흑기사도 포촉 여왕에 막히고 예언자도 포촉 여왕에 막힙니다.

즉 저그는 무조건 초반에 노리스크 하이리턴을 받으며 넘길 수 있는 빌드가 존재한다는 겁니다. 저는 이 원인이 바로 여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공허의 유산 초창기 사도가 초반 모든 것을 뚫는 창이었다면 지금 여왕은 초반 모든 것을 막는 방패의 오버스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저그도 테란이나 플토 빌드에 따라 선택지를 줘서 무조건 여왕으로 모든 올인을 막을 수 없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지상 올인은 저글링 바퀴 등 초반 강력한 유닛들이 있기 때문에 따라서 여왕을 공중 전용 올인을 막는 유닛으로 활용하게끔 만드는게 낫다고 봅니다.

그에 따른 여왕 변경 방안입니다.

  1. 여왕
  • 지상 공격 데미지가 4(+1)x2에서 1(+1)X2로 감소합니다.
  • 지상 공격 주기가 1에서 2로 감소합니다.
  • 공중 공격 데미지가 9(+1)에서 12(+1)로 증가합니다.
  • 점막 종양 생성 능력이 제거되었습니다.
  • 에벌레 생성 능력이 제거되었습니다.

점막 종양 생성과 애벌레 생성 능력을 제거한 이유는 여왕을 강제로 뽑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즉, 이제 저그는 여왕을 무조건 점막 종양과 애벌레 펌핑을 위해 강제로 뽑는 유닛이 아닌 전략적 기본 선택 유닛이 되고 이는 테란과 플토가 보다 초반 찌르기를 노릴 수 있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대신 기존의 애벌레 생성 능력과 점막 종양 생성 능력은 이 컨셉에 제일 맞다고 싶은 유닛들에게 부여를 해보았습니다.

  1. 부화장
  • 새로운 특수능력 : 애벌레 생성
  • 자신 부화장 주변에 3마리의 애벌레를 생성시킵니다. (우 클릭시 자동 시전으로 전환)
  • 재사용 대기시간 40초 (최초 시작시 재사용 대기시간 적용)
  • 에너지 소모 없음
  • 이제 부화장 건설 완료시 세 방향에 각각 한 개씩의 점막종양이 생성됩니다.
  1. 감염충
  • 새로운 특수능력 : 점막종양 생성
  • 자신의 발 밑에 점막 종양을 생성시킵니다.
  • 점막 내에서만 생성가능
  • 에너지 소모 20
  • 재사용 대기시간 없음
  1. 점막종양
  • 다른 점막 종양 생성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5초로 감소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저그는 플토처럼 여왕 혹은 저글링 혹은 바퀴라는 삼지선다 선택지가 생기게 되고 이에 따라 플토와 테란이 초반에 전략적인 수를 두기 수월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읽어봤는데요. 그렇게 하면

  1. 저그유저들이 반발하고
  2. 여왕의 점막 밖에서의 이동속도는 어떻하고
  3. 감염된 테란이 없는 상황에 감염충의 개선은?
  4. 이것도 밸런스 붕괴 가능성이 큽니다.

오히려 이게 저그한테 더 버프가 될수도 있는게 애벌레 생성을 여왕 없이 나오게 되면 여왕은 아무도 안뽑고 걍 선레어 가는 빌드가 많이 생기고 자동시전이면 그냥 펌핑핵이랑 다를게 없음… 또한 해처리만 지어도 점막종양 3개나오면 … 오히려 저그에게 엄청난 버프인거 같습니다. 차라리 여왕을 너프 시키는거면 기능은 냅두고 데미지나 체력만 낮추는쪽으로 가야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