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즈얼라에서 오리지날부터 해왔고 드군,군단 쉬고 격전의 아제로스부터 하이잘얼라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얼라 진영에서 무작위 전장을 다니면서 전장 시스템에 대해 불만이 있고,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호드 진영에서는 무작위 전장이 잡히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무작위 전장 시스템이 나아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블리자드 코리아 팀이 안 읽을 수도 있겠지만 15년 넘게 플레이 해오면서 애증의 게임이 된 와우가 더 나아졌으면 하는 답답한 마음에 글 적어봅니다.
첫 번째, 무작위 전장 인원이 맞을 때 시작하고, 인원이 부족하면 플레이를 정지시켜야합니다.
얼라이언스로 15년 넘게 해오면서 제 개인 경험이 객관적 통계가 될 순 없지만 기본적으로 100판 하면 30판은 7 vs 10, 11 vs 15로 수적 열세로 시작합니다. 인원은 중후반 넘어갈 때 채워지지만, 시작부터 중반까지 인원수부터가 열세로 시작하기 때문에 부족한 인원들이 중후반부에 충원이 되어도 이미 수적 열세로 시작한 시점부터 승부 자체가 기울어져 있고, 이미 인원들은 패배의식에 빠져서 역전하는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 그래서 인원이 나가거나 전장이 시작했는데 들어오지 않아서 인구가 안 맞다면 그 자리에서 pause 시켜서 플레이를 멈춰놓아야 합니다. 공정한 게임이 되어야 무작위 전장이 더 활발해질거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 무작위 전장에서는 아이템 레벨을 같은 값으로 보정시켜서 게임을 진행해야 합니다.
무작위 전장의 경우는 전장이나 투기장을 전문적으로 다니는 유저들이 아닌 가볍게 일퀘하면서 신청하거나 주간퀘로 오거나 지인들끼리 신청하는 라이트한 유저들(템렙이 낮거나, 유연템이 아닌 경우)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유저들은 무작 전장에 오면 상대 고템렙 유저에 의해 찍어 눌려서 재미를 잃기도 하고, 템렙이 낮은 유저의 경우 같은 팀원들이 원망을 하게 될 수 밖에 없는 현재의 전장입니다. 그러므로 무작위 전장의 경우는 모든 템렙을 동등하게 맞춰서 시작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러면 더 다양한 전략과 재미가 있을 것이고 템렙에 의해 찍어눌려서 무기력감을 느끼는 유저도 없을 것입니다. 또한, 팀원의 템렙을 탓하여 팀 분위기를 망치는 사건도 없을 것입니다. 물론, 그렇게 템렙을 고정할 경우 누가 정점템을 맞추려 하겠냐 하실텐데 그 부분은 평점제 전장과 투기장에서 템렙 그대로 적용되게 하고 무작위 전장만 템렙이 같은 값으로 보정되게 하면 된다고 봅니다. 그렇게 하면 무작위 전장에서 뉴비유저들이 명점과 주간보상으로 정점을 모아서 유연템을 맞추고 평점제 전장과 투기장으로 올라가면 현재 고여있는 pvp 컨텐츠에 새로운 물길이 트일거라고 봅니다. AOS게임들도 모두 경기 시작 때 1렙으로 동등하게 챔피언 조합과 컨트롤, 전략으로 이기듯이 무작위 전장에도 AOS게임처럼 템렙을 동등하게 해서 라이트 유저든 해비 유저든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게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무작위 전장이 잡히질 않고 PvP가 시들어가는 이유는 결국, 새로운 유입이 없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유입을 받게 하려면 전장 시스템을 라이트 유저든 해비 유저든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면 됩니다. 그렇게 때문에 제가 건의한 이 두 가지 방안이 적용된다면 분명히 기존에 전장을 즐기지 않았던 새로운 유저들의 유입으로 대기 시간도 훨씬 줄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PvP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