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부스팅이 서리한 서버에만 금지된 것은 신규서버로 1레벨부터 새로 키우는 소위 "뉴비"라고 부르는 유저들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기존 유저들도 동일한 선상에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서버 오픈 이후 4~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서버 오픈 직후와 1월중순에 끝난 경험치 추가 버프로 인해서 레벨업을 하려던 사람들은 다들 이미 레벨업이 끝난 시점입니다.
여정버프 덕분에 그래도 조금이나마 쉽게 부캐릭을 육성할 수 있어서 괜찮았지만, 여정 버프가 끝난 지금 시점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를 육성하기가 아찔해서 하기 싫을 정도입니다.
뉴비분들이 캐릭터 육성이 편하라고 한다면 도대체 왜 리분확장팩 오픈 이후 여정버프를 지워버렸는지, 여정버프를 1개월정도 잠깐 열어준것은 부캐릭터를 육성하라고 열어준 것인지 좀 이해가 안되는 행보가 많습니다.
부캐릭터를 육성하라고 여정버프를 열어줬다면, 부스팅은 못풀어줄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재 서리한 서버에서 플레이 하는 유저들은 직업군의 다양성이 타 서버에 비해 현저하게 적기 때문인지 몰라도 특정 클래스들은 유저모집을 하기가 조금 곤란한것도 사실입니다.
두번째 여정 버프도 끝나버린 현 시점까지도 부스팅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또다시 새로 시작하는 뉴비나 기존에 키우시던 분들 조차도 다른 서버로 이탈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새로운 캐릭터를 육성하신 뉴비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부스팅 금지로 인해서 저렙구간에서 파티플레이가 원활해졌다? 라는 이야기는 전혀 듣지 못했습니다. 그저 솔로로 플레이를 많이 했다 라고만 하시더군요.
부스팅 금지로 인한 이득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는 말이죠.
저 또한 리분 클래식 오픈에 맞춰서 타서버의 골드인플레도 피할겸, 그래도 90일 이후에는 부스팅이 풀리겠구나 라는 막연한 기대로 서리한 서버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서리한 서버를 떠나버릴까 고민중인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제 주위의 몇몇분들도 서리한 서버를 떠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만약 블리자드가 뉴비들을 위한 천국으로써 서리한 서버를 기획하셨다면 그것은 제가 자신있게 틀린생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현재의 서리한 서버는 뉴비들이 육성이 끝나더라도 기존의 잘하던 유저들이 뉴비들을 최종 컨텐츠라는 레이드로 인도를 해줄수는 있을까? 싶을정도로 인구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도대체 처음의 90일간은 금지 한다는 말은 있었는데, 90일이 훨씬 지난 지금은 왜 부스팅 같은 편의 기능들을 도입하겠다는 논의조차 없는것이죠?
부스팅은 도대체 서리한서버에 언제 적용이 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