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확팩 앞뒤로 찍먹만 하다 어둠땅 초에 재밌어 보여서 복귀했지만 엄청난 양의 숙제와 쐐기던전에 적응 못하고 또 전장템을 업글하려면 강제로 투기장 팀을 구성해야하는 것 때문에 접었다가, 이번에는 용군단시즌에 안정적으로 복귀하였습니다.
선택적인 숙제, 쐐기던전, 레이드 던전, 1인 조합전 나름 만족하면서 잘 즐기고 있습니다.(전장 안열리는 것만 빼고)
누구나 인정하다시피 이번 확장팩은 라이트 유저 친화적이어서 대부분은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그만큼 컨텐츠 소모 속도도 빠른 것 같아요)
하지만 여전히 쐐기던전 가는것이 쉽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한 예로 퇴근하고 집안 숙제하고 애기 재우고 힘겹게 와우접하여 쐐기 신청하다 거절 당하기를 몇번 겪은, 이번에 같이 복귀한 후배가 접으려 합니다. 물론 압니다. 파티를 모집하는 입장에서는 여러 사람이 신청이 와서 어쩔 수 없이 거절한 것이겠지요. 어떻게 보면 둘다 불쌍한 경우라 할 수 있을겁니다. 거절당한 쪽에서는 마음 아프고 모으는 입장에서는 책임 부담감이 크고.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서 요즘 게임들의 대세를 말하려 합니다. 요즘 대부분의 게임들은 프로들만이 팀을 짜서 프로들끼리 경기를 치르고, 대부분의 유저들은 랜덤 매칭 솔로 랭킹 시스템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프로조차 솔랭이 얼마인지 큰관심이 되고는 합니다. 그래서 와우 쐐기도 이러한 솔로 랭킹 시스템을 도입하면 어떨까 합니다. (이미 논의 중일 수도 있겠네요 1인 조합전을 보면)
전장신청하듯 자기 템랩에 적정한 단수 이하로만 쐐기를 (특정이든 무작위든) 신청하고 모이면 대략 5분정도? 잠깐의 브리핑 시간을 가지고 바로 시작하는 던전말입니다.(쐐기돌이 굳이 필요한가요?) 아 물론 템은 나와야합니다.
파티원 평균 템랩을 고려 하여 시간내 클리어 또는 오버 클리어 시의 차이를 나름 계산해 점수가 가감되어 축적되게 하는 것이지요. 평점제 점수처럼 말이죠. (지금의 쐐기 점수는 그사람의 쐐기 경험치를 얘기하는 것이지 실력을 얘기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끝나고 나면 칭찬하기 투표도 하고, 기록에 이 플레이어는 블러드 없이 몇번 시클했다는 것도 남기면 좋을 듯 합니다. (좀 더 흥미롭게 할려면 두팀이 모여 동시에 출발하는 경쟁전으로 해도 재밌겠네요 상황판으로 상대팀은 어디 진행하는지 알수 있게 하고) 시즌 종료 후에는 상위랭커에게 호칭 및 형상변환도 주면 더 좋아하겠네요.
지금 25단 돈다고 우쭐되는 사람 중 글로벌로 몇이나 되냐, 그게 그들의 진정한 실력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라는 내용을 빙빙 돌려 홍보하면, 라이트 유저와 하드 유저를 동시에 자극하여, 쐐기랜덤 매칭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인원이, 솔로 랭킹 시스템으로 점수 세탁하려는 부케의 숫자 증가로 플레이 시간이 더 늘어나 회사 측에서도 개발비는 충분히 뽑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잘되면 일반 영웅레이드도 랜덤 매칭으로 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요?)
컨텐츠를 거의 소모하였어도 자신이 만족할 만한 랭킹이 아니면 여전히 솔큐를 돌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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