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군단 복귀 한지 얼마 안된 뉴비입니다. 저는 솔직히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정치적 올바름, 즉 pc 라는 것에 대해서 별로 좋은 감정을 느끼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그러한 사상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적대할 것도 없고(물론 저는 그런 사상에 동조할 수는 없습니다.) 현실에서 마주칠 일은 아직까진 없었습니다.
뭐 흑어공주니 흑설공주니 이런 것도 그냥 웃어 넘겼습니다. 그런데 용군단 퀘스트를 하면서 이런 것을 너무 많이 느꼈습니다. 특히 동성애 코드요. 게임을 하면서 퀘스트라는 것은 보상을 위해서 해야 하는데, 제가 벌써 동성애 커플을 3커플이나 결혼을 성사 시켰습니다. 솔직히 하면서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나 현타가 왔습니다.
나는 pc를 지지할 생각도 없고 그저 게임을 즐기고 싶은데 왜 이런 일들을 게임에서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역겹고 혐오스러워요. 왜 인줄 아세요? 게임의 시스템이 그것을 저에게 강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 그게 싫으면 그 퀘스트 안하면 되잖아?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용군단에 등장하는 마루크 켄타우로스는 유목민 부족입니다. 그런데 동성애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 들여지는게 말이 되나요? 그걸 장려하는 부족민들이 있다는게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결혼과 출산은 유목민 부족들에게는 중요한 것입니다. 인구는 곧 전투력이니까요. 아이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은 그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그냥 스토리고 개연성이고 pc만 꼽아 넣으면 칭찬 받겠지 돈이 되겠지 이런 생각이 보이는 것 같아서 짜증이 납니다. 그리고 용 여왕은 왜 뜬금포로 민주 정치를 하려고 합니까? 이게 중세 판타지에서 일어날 법한 일인가요? . 나는 pc를 배우려고, pc와 친해지려고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백 번 양보해서 그런 pc코드를 집어 넣고 싶으면 상황에 맞게 넣어야죠. 쫌 적당히 했으면 합니다.
아예 안 하면 더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