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종자 던전이 나오자마자 처음 플레이해보고 의견을 드립니다.
보통 추종자 던전은 파티로 신청하지 않고 혼자 던전에 가려 할 때 신청할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본인을 제외한 4명의 추종자들이 파티를 이루게 되죠.
문제는 이 추종자들이 워낙 알아서 잘 해서 그때부터 게임한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든다는 겁니다.
그냥 지켜보는 관전자가 된달까요?
그래서 특별한 이유가 아니면 두 번 이상은 추종자 던전에 갈 일이 딱히 없겠더라고요.
차라리 소환수처럼 추종자 각각의 특정 스킬만이라도 플레이어가 사용하도록 강제했다면 동시에 다섯 캐릭터를 컨트롤 하는 도전적인 재미와 함께 본인을 제외한 던전에서의 다른 클래스 역할 이해도를 높이는 측면도 있었을텐데 많이 아쉽네요.
또, 이렇게 하면 추종자를 상위 던전이나 공격대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하되, 그만큼 플레이어에게 컨트롤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어서 평소와 색다른 재미가 추가될 듯 합니다.
(참고로, 저는 플레이가 불편하고 어렵고 밸런스가 불합리해야 게이머로서 그걸 극복해나가는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생각하는 와우저 중 한 명입니다.)
아무래도 이제 막 첫선이라, 블라자드에서도 게이머들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바랄 것 같네요.
저 역시 신박하고 실험적인 시스템이라 생각되어 앞으로 추종자 던전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할지 많이 기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