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송이 이벤트에 그나마 응모한 것 중 당첨된 상품이 있어서 해당 상품의 사이즈를 조사하러 구글에서 검색해봤지. 검색 조회를 봤는데 눈송이 이벤트에 응모해서 당첨된 <키리코 여우신 인형>이나 <오버워치 게이밍 헤드셋> 등 상품을 중고 사이트 (e.g. 번개장터, 중고나라) 에 거래를 하려는 사람이 있는 것에 충격을 받았지. 눈송이 응모에 당첨되었다는 걸 증명하려고 스크릿샷까지 첨부한 게 대부분이다. 최근 눈송이 이벤트 뿐 아니라 이런 사례가 전에도 더 있을 거다. 갖지도, 쓰지도 않을 거면서 왜 응모를 하는거냐 ㅡㅡ
나는 이전 부터 블리자드가 무슨 취지로 눈송이 이벤트를 만들었는지 궁금했는데, 내 생각엔, 게임 운영자 입장에서 눈송이 이벤트가 오버워치를 즐기고 사랑해주는 팬들과 마니아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게임 마니아, 팬들에게 마음을 주려고 응모 상품들을 내놓았겠지.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 많은데, 그걸 용돈벌이로 쓰다니… 누군가에게는 평생을 잊지 못할 추억의 물건일 수도 있는데. 필요 없으면 그냥 응모를 하지 마. 왜 굳이 눈송이 이벤트에 응모해서 오버워치 팬/마니아들 사이에서 경쟁률을 높이고 있어.
내가 봐도 불쾌하고 화나간다. 눈송이 이벤트 응모에서 낮은 확률의 당첨률과 치열한 100% 당첨 보장 응모 경쟁에서 밀리는 것도 서러운데… 이젠 운영자한테 당첨 시키는 것도 사람을 가려서 해달라고 건의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