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없는 오버워치2: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외면하고 뗌빵식으로 운영하면 해결 되는 줄 아냐?

경고장을 받았다. 그런데 정작 문제의 본질은 외면한 채 욕설 여부만 문제 삼는 운영이 과연 정상적인가? 이래놓고 새로운 영웅이나 맵을 출시하며 패치를 한다 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오버워치2는 팀 기반 협동 게임이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은 역할을 선택해놓고 기본 의무조차 수행하지 않는다. 힐러를 픽하고도 치유를 외면한 채 딜러처럼 행동하거나, 팀이 모이라고 해도 혼자 흩어져 적에게 포커싱을 당해 전체 게임을 무너뜨린다. 이런 부류는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결국 진지하게 플레이하는 다수가 피해를 본다.

그런데 운영정책은 이런 본질적인 문제는 방치한 채, 욕설 신고만 들어오면 기계적으로 제재를 가한다. 이게 공정한 운영인가? 듣기 싫은 말만 잘라내고, 팀을 무너뜨린 행위는 묵인한다면 그것은 운영의 편의주의일 뿐이다.

쾌적한 게임 환경을 만든다는 명분이 있다면, 욕설만 걸러내는 싸구려 조치에 머물 게 아니라 ‘팀 게임을 근본적으로 방해하는 악성 플레이어’를 먼저 걸러내야 한다. 그게 운영자가 진짜 해야 할 일 아닌가?

나는 팀을 위해 방해 요소를 지적했고, 결과적으로 그들의 민폐를 줄이는 역할을 했다. 운영자들이 말하는 ‘쾌적한 환경 조성’과 다르지 않은 취지였다. 말하자면, 나는 운영자들과 똑같은 일을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이익은 나에게만 돌아왔다. 이는 구조적 모순이며, 운영 방식의 한계를 드러낸다.

경고장을 보낼 시간에 왜 이런 사단이 반복되는지부터 성찰해야 한다. 문제의 원인을 외면하고 욕설만 문제 삼는 운영이라면, 앞으로도 다른 유저들에게 똑같은 불만과 불신만 쌓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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