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솜브라 유저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리메이크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솜브라의 매력은 유일하게 자신이 보이지 않게 은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치변환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동기 또한 훌륭한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해킹은 상대방의 스킬을 잠시 봉인할 수 있는 좋은 스킬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중요한 찰나의 순간에 스킬을 쓰지 못하면 곤란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은신 스킬은 솜브라가 게임에 어떤 영향을 주기 힘들게 합니다. 은신을 하고 있는 동안은 피해를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솜브라의 패턴이 조금 획일적인 것 같습니다. 은신을 쓰고 적장에 들어가서 상대방 해킹을 하고 딜을 하다가 위치변환기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해킹으로 인해 스킬사용이 제한되면 유저입장에서는 재미가 반감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아쉬운 부분들을 개선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제가 생각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솜브라의 해킹은 상대방의 스킬을 못쓰게 하는 유형이 아니라 위치해킹입니다. 해킹을 한 상대방의 체력을 알 수 있고 위치변환을 통해 거리에 상관없이 해킹한 상대방의 위치로 갈 수 있습니다. 해킹은 적군중 한명 아군중 한명 총 2명을 해킹할 수 있습니다. 스킬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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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ft(은신 스킬) : 은신 스킬을 쓸 때는 적에게 보이지 않게 되며 적팀 중 한명을 해킹할 수 있습니다. 제한 시간이 존재합니다. 대신 은신한 상태에서 해킹이 가능합니다. 은신 중에는 이동 속도가 빨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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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오른쪽(해킹) : 은신을 하지 않을 때는 아군 중 한명을 해킹할 수 있습니다. 은신을 할 때는 적군 중 한명을 해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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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위치변환) : 모이라의 구슬처럼 위치변환을 하면 해킹을 한 적팀에게 갈지 아군에게 갈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택은 마우스 왼쪽과 오른쪽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젠야타의 구슬처럼 해킹을 한 상대방의 체력이 하단에 뜨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여 이동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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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EMP) : 해킹을 한 적에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킹을 한 적과 적주위에 EMP가 발동됩니다.
이렇게 하면 해킹이 이동기, 궁극기 사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상대방의 스킬을 봉인시키지 않고도 해킹의 동기가 매우 강화됩니다. 적극적으로 은신을 쓰며 상대방을 해킹하려고 할 것이며 적을 해킹을 한 뒤엔 미리 해킹해뒀던 아군으로 위치변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장치도 확실합니다. (물론 해킹한 아군이 죽으면 이동할 수 없겠지만요.) 또한 해킹을 받은 적군은 매우 혼란스러울 겁니다. 모여있으면 EMP로 인해 본인의 주변이 피해를 받을 수도 있고 그렇다고 따로 있게 되면 본인의 체력이 별로 없을 때 솜브라가 본인에게 위치변환을 해서 암살을 하러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면 잡입과 교란을 하는 솜브라의 컨셉에 확실히 맞는 스킬이 될겁니다. 그리고 해킹한 상대방의 체력이 보이기 때문에 아군의 체력이 없을 때도 위치변환을 통해 도우러 갈 수도 있고 이에 따라 게임참여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될겁니다.
패턴도 다양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궁극기를 사용할 때도 다양한 패턴이 가능합니다. 해킹한 적이 있다면 멀리서도 EMP를 사용할 수 있고 본인이 은신으로 다가가서 적군 해킹을 한뒤 바로 EMP를 사용해도 됩니다. 그 후에는 공격을 해도 되고 아군으로 위치변환을 해도 될 것입니다. 혹은 해킹한 적군이 멀리 있을 때 EMP를 쓰고 그 적군의 위치로 위치변환을 해서 싸워도 됩니다.
기존에 있는 기술들로 이를 구현할 수 있고 솜브라의 컨셉을 유지할 수 있으며 더 다양한 패턴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저들이 솜브라의 매력을 더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